호주 근로자 85% “원주민 문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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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 6월3일 ‘전국화해주간(NRW)’, 올해 주제 ‘세대를 위한 목소리 되자’
호주에서 5월 27일부터 6월 3일은 ‘전국 화해주간(National Reconciliation Week: NRW)이다.
호주 원주민은 백인들의 정착을 계기로 토지를 빼앗겼고 많은 학대와 수탈을 당한 ‘슬픈 과거사’를 갖고 있지만 아쉽게도 국가 차원의 진정한 화해는 없었다. 원주민과 원주민이 아닌 호주인들 사이의 존중하는 관계가 강화된 나라를 만들어 미래로 전진하려면 모든 호주인들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동에 화해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국화해주간’이 설정됐다. 공유된 역사, 문화, 업적에대해 서로 배우고 호주에서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이다.
‘전국화해주간’의 날짜는 1967년 국민투표(1967 referendum) 가결과 원주민의 토지 원소유권을 인정한 호주대법원의 마보판결 (the High Court Mabo decision)을 기념하는 것으로부터 유래됐다.
2023년 NRW의 주제는 ‘세대를 위한 목소리가 되자(Be a Voice for Generations)’다.
퍼스트 네이션스 미디어(First Nations Media)의 CEO인 셰인 헌(Shane Hearn) 교수는 “2023년 전국화해주간은 직장 조직은 물론 더 나아가 비즈니스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할 기회”라며 “비원주민 기업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직장 내 소수민족의 대표성과 다양성, 권한, 문화적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더욱더 포괄적이고 공평한 사회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에 대한 직장인들의 지식 수준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인 링크드인(LinkedIn)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원주민 근로자의 85%가 원주민의 문화와 관습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드인이 원주민과 비원주민 직장인 사이에서의 문화적 민감성, 경험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은 올해로 2년째다. 이번 조사에서 비원주민 응답자의 44%가 직장에서 원주민 문화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받은 적이 없으며, 58%는 직장에서 원주민 문화와 관련된 민감성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출신 근로자의 64%가 직장에서 문화적으로 무감각한 행동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비원주민 근로자의 24%와 크게 비교됐다. 혹여나 실수할까봐 원주민 동료에게 질문하기를 불안해하는 응답자가 54%로 절반이 넘었다.
링크드인은 원주민 직장문화 개선을 위해 기업계의 저명인사들과 원주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 주 동안 원주민 관련 포럼과 영상 교육 등을 진행하는 ‘NRW이니셔티브’에 착수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