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목소리’ 국민투표 입법안 상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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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상원 표결 51:19 압도적 가결
양원 통과로 올해 후반 국민투표 현실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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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관련 헌법 자문기구인 ‘원주민 목소리’를 신설하기 위한 헌법개정 입법안(the Constitution Alteration  Bill(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 2023)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19일(월) 오전 상원 표결에서 찬반 결과는 51:19였다.

이제 이 입법안이 하원과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올해 후반으로 예상되는 국민투표 시행이 현실이 됐다. 또한 찬반 켐페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민투표가 통과되려면 전국적으로 투표 참여 유권자의 과반수가 지지를 해야 하고 6개주 중 절반 이상(4개)에서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아야 한다.

19일 의회 표결에서 예상대로 가결이 확정되자 찬성한 여당인 노동당, 녹색당, 일부 무소속 및 군소 정당 소속 상원들과 관람석에서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소속인 데이비드 포콕(David Pocock), 재키 램비(Jacqui Lambie)와 태미 타이엘(Tammy Tyrrell) 의원도 찬성했다.

반면 자유-국민 연립 야당 의원들과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당 의원 등은 반대했다. 일부 자유당 의원들은 반대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 타즈마니아 담당인 리차드 콜벡(Richard Colbeck) 자유당 상원 의원은 기권(abstained)했다. 녹색당에서 탈당한 무소속의 리디아 쏘프 의원은 반대표에 합류했다.

표결 전 의원들의 발언에서 북부 준주(NT)를 담당하는 말란디리 매카시(Malarndirri McCarthy) 노동당 상원의원은 “원주민 목소리는 원주민들이 헌법에서 그들을 인정하도록 요구한 매우 간단한 요청”이라고 말했다. 원주민 차관(Assistant Indigenous Australians Minister)인 매카시 상원의원은 "호주 역사상 중요한 순간이며 옳은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지금 이 질문을 호주 국민에게 제기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원주민 담당인 재신타 남피진파 프라이스(Jacinta Nampijinpa Price) 상원의원은 “추가적인 관료 기구 신설이 원주민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인가? 격차를 줄이는 데 어떠한 도움을 줄 것인가? 우리를 더 가깝게 이어줄 것인가?"라고 질문하며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성공하면 호주는 영원히 분열될 것”이라고 반대 주장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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