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EU, 자유무역협정 합의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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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까지 협상 연장 가능
16892316933411.jpg 돈 패럴 통상장관(사진:ABC)

호주와 유럽연합(EU)은 5년간 끌어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또다시 마무리짓지 못했다.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주에 벨기에 브뤼셀로 날아온 돈 패럴 호주 통상장관의 노력이 무산됐다.

ABC에 따르면, 양측은 이틀간의 협상 끝에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회의를 끝냈다. 이 협정을 성사시키려면, 일단은 다음 달 회의를 기약해야 할 것이다.

호주는 소고기, 양고기, 설탕, 치즈, 쌀 등을 수출하기 위해 2억 5,000만 인구의 유럽 시장에 대한 무역 접근성을 높이길 원한다.

EU는 호주 생산자들이 프로세코, 모짜렐라, 페타, 파르메산 등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위협한다. 이 이름들은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패럴 장관은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실망스럽긴 하지만, 호주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의 관점에서 이 협정은 유럽 시장에 대한 의미 있는 농업 접근성을 달성해야 하며, 이것이 우리가 이 협상에서 계속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가 유럽과의 FTA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올 하반기까지 협상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통상장관의 생각이다.

ABC에 따르면, 전국농가연맹(NFF)은 이 거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호주 정부의 뜻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토니 마하르 NFF 최고경영자는 패럴 장관과 협상팀이 “기준 미달의 거래를 거부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호주 농부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이 일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 협정은 호주에 큰 기회라고 언급하면서 낙관적 태도를 지켰다. 그는 “협상은 어려웠지만, 일부 진전이 있었고, 할 일이 더 있다”며 농가와 수출업자를 위한 최선의 거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도 정부 협상팀에 힘을 실어줬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국민당 대표는 이번 합의 불발에 실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EU가 호주에 그들의 생산 시스템을 강요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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