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신사들, NBN 저속 요금제 가격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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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요금제는 인상, 고속 요금제는 인하
호주의 주요 통신사들이 국가 광대역 네트워크(National Broadband Network, NBN)의 저속 요금제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이 조만간 높아진 가정용 인터넷 청구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텔스트라(Telstra), 옵터스(Optus), 폭스텔(Foxtel), 오지 브로드밴드(Aussie Broadband)는 모두 25mb/s 및 50mb/s 요금제가격을 11월 말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텔스트라의 기본 요금제는 월 5달러, 폭스텔은 월 10달러 인상될 예정이다. 옵터스의 경우 기존 고객의 일부 요금제를 6달러까지 인상한다.
이러한 변화는 12월 1일부터 발효될 NBN의 새로운 가격 정책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승인을 받은 후에 나온 것이다.
새 정책은 하나의 요금제를 제외한 모든 데이터 요금제에서 도매 가격을 낮출 것이며, 최저 속도인 15mb/s 및 25mb/s 요금제와 최고 속도인 1000mb/s 요금제에서 가장 크게 가격을 인하할 것이다.
그러나 CVC로 알려진 서비스 비용이 고속 요금제에서는 사라지는 반면, 50mb/s 이하 속도의 요금제들에는 계속 부과되며 2026년 7월 1일에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매년 감소하게 된다.
오지 브로드밴드의 매니징 디렉터인 필립 버트(Phillip Butt)는 NBN이 CVC 요금을 계속 부과할 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부과하여 대다수의 NBN 사용 고객이 재정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이 시기에 가격 인상을 사실상 강요했다고 말했다.
오지 브로드밴드의 12MB, 25MB 및 50MB 요금제는 모두 월 6달러 인상되며 100MB 이상의 고속 요금제는 가격이 인하된다.
텔스트라 또한 Basic 및 Essential 요금제와 Business Essential 요금제의 경우 월 5 달러 인상되는 반면, Superfast 요금제는 가격이 5달러 인하되고 Ultrafast 요금제는 10달러 인하된다. 변경 사항은 수요일부터 적용된다.
텔스트라는 Voice 요금제 $10 할인과 $65 starter 요금제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저소득층 고객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옵터스 대변인도 매년 가격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인터넷 사용 급증과 함께 NBN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용 증가로 인해 NBN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PG와 iiNet을 모두 관리하는 TPG텔레콤은 NBN을 구축 및 운영하는 NBN Co와의 거래에 만족한다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가격 체계로 인해 NBN 서비스 비용이 인플레이션과 연계되어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후속적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TPG는 아직 가격 체계 변경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가격을 변경할 경우 항상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CCC는 지난 10월 초 NBN Co가 제안한 ‘특별 액세스 확약(Special Access Undertaking, SAU)’에 대한 변경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신규 소매업체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NBN에 대한 소비자 불편을 야기하는 시스템적 문제 해결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고안된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ACCC는 밝혔다.
SAU는 기본적으로 공급자가 광대역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규칙을 설정한다.
ACCC 위원 안나 브래키(Anna Brakey)는 NBN Co의 최근 SAU 변경안이 호주인들의 장기적인 이익을 증진시킬 것이라는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NBN Co의 대변인은 지난 주 초에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0년 동안 도매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상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비용 계산 방식의 변경이 호주인들을 향후 가격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매 가격을 정하는 것은 NBN Co가 아니라 인터넷 소매업체들이라고 말하면서, 고객의 데이터 수요가 약 3년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매 가격의 체계를 변경하지 않으면 광대역 서비스의 도매 및 소매 가격이 미래에 훨씬 더 비싸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