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세 청년 90%는 지난해 '재정적 어려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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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는 "과연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 걱정
호주 청년들이 특히나 생계비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부모 세대보다 더 가난하게 살 것으로 전망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내시대학교(Monash University)가 18~24세 호주인 5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호주 청년 지표 조사'에 따르면, 호주 청년들이 이전 세대와 비교해 "매우 다른 구조적 압력"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재정 문제'가 청년들의 삶을 옥좼다.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은 지난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재정 문제는 주거 문제와도 결부된다. 10명 중 4명은 향후 12개월 이내에 편안한 주거지를 마련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다.
젊은이들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임대료 인상, 단기 임대, 제한적인 주택 가용성 등을 이유로 들며 주거 문제를 일상적인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이 연례 조사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배경의 수준이 높은 청년(70%)이 중간(57%)이나 낮은 청년(38%)보다 가족 집에 거주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5명 중 1명은 지난해에 필요한 만큼 식량을 확보 내지 섭취하지 못하는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을 경험했다.
응답한 청년 44%는 작년에 실업 상태에 빠진 적이 있고, 50%는 직업 안정성이 비교적 낮은 긱 경제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5명 중 4명 이상이 의미 있는 일자리를 구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훈련이나 조언을 구하고 있다.
청년들이 직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요소는 위치(70%), 높은 급여(68%), 장기적인 안정성(67%)이었다.
교육의 측면에서 10명 중 7명은 비공식적인 온라인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의 거의 절반은 자신이 받은 교육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는 못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인 루카스 월시(Lucas Walsh) 교수는 "올해 호주 청년 지표는 생활비 상승, 주거비 부담 능력 악화, 안정적이고 급여가 충분한 일자리 부족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강조한다"고 해설했다.
월시 교수는 "2022년에는 호주 청년들의 53%가 부모 세대보다 재정적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2023년에는 61%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올해 조사에서 많은 호주 청년이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응답자(97%)는 지난해 불안감이나 비관적 감정을 한 번 이상 느낀 적이 있다고 했다.
상당수 청년들은 젊음의 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느꼈고(41%), 과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를 두고 걱정하고 있었다(41%). 미래에 일상적인 일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염려하는 청년도 많았다(41%).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