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랐으니 생활비 줄이라고? 비현실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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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로렌스 형제회(Brotherhood of St Laurence)는 충분한 소득 지원, 불안정한 고용, 급증하는 생활비 위기가 호주 전역의 불평등 확대에 미치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단체는 10주 동안 40명의 중저소득층 빅토리아 주민의 재정 상황을 조사해 서민이 직면한 생계비 위기의 단면을 드러냈다.
이 보고서의 주저자인 디나 보우먼은 생활비의 지속적인 급증으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예산을 줄이라는 일반적인 조언이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응답한 많은 참가자가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음식, 난방비, 약값을 줄이거나 더 먼 지방으로 집을 옮겼다. 참가자 43명 중 27명은 돈을 빌리거나 청구서 납부를 미룬 적이 있었다.
이번 보고서는 며칠 전에 한 상원 위원회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도 무료 도서 등 신학기 지원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고, 의료비가 비싸져 진료를 기피하고 있다고 한 보고와 맥이 닿는다.
녹색당이 의뢰한 의회예산처(Parliamentary Budget Office)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40%의 소득자는 수정된 3단계 감세안 혜택의 9%만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보우먼은 연방정부가 임대료 기준을 강화하고, 지원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실업자노동조합(Australian Unemployed Workers Union) 정책 담당자인 제레미 포슨은 하루 46달러의 구직수당으로 생활하는 실업자들에게 아무런 구제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