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악천후 영향' 최대 50만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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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8094465304.jpg 빅토리아 로이 양 A 발전소(사진:shutterstock)

빅토리아주에서 폭풍의 영향으로 주요 송전선이 손상되면서 최대 50만 가구가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주요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현물 전기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번 정전은 멜버른 북서쪽 아나키(Anakie) 인근 송전탑이 악천후로 인해 손상된 후에 발생했다. 

이 피해로 인해 약 1,000메가와트의 전기를 잃었고, 이후 전력망 보호 노력으로 300메가와트가 복구됐다. 

AGL 에너지(AGL Energy, 이하 AGL)는 2,210메가와트 석탄 화력 발전소가 오후 2시 15분에 강제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호주에너지시장운영공사(AEMO)는 "발전 및 송전선로의 다중 트립"을 장애 원인으로 꼽았다. 

AEMO 대변인은 무라불(Moorabool)에서 시든햄(Sydenham)까지 500킬로볼트 송전선이 트립되어 여러 발전기가 전력망에서 분리되고 일부 소비자들에게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경, Aemo는 전력 시스템을 안전한 운영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전기 공급 중단(부하 차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전 이후 빅토리아주의 현물 전력 가격은 메가와트시당 16,600달러로 상한선에 도달했으며, 전국 전력 시장의 다른 주에서도 다양한 가격 변동이 발생했다.

AGL은 라트로브 밸리(Latrobe Valley)에 있는 로이 양 A 공장의 4개 발전소 모두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는 월펍(Walpeup)에서 최고 41.7℃, 멜버른에서 36.7℃까지 치솟는 등 높은 기온을 경험했다.

전문가들은 저녁 시간대 전력 공급이 빅토리아주에 크게 의존하는 남호주주까지 전력 공급 문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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