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수비대, 서호주 도착한 밀입국 보트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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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의 외딴 마을에 해외에서 건너온 수십 명이 탑승한 보트가 상륙하자 국경수비대(ABF)가 조사에 들어갔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추정되는 20명 이상의 남성이 서호주 브룸(Broome) 북쪽의 외딴 원주민 마을에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브룸에서 100km 떨어진 마을 비글 베이(Beagle Bay) 인근 해변에서 발견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 5일 동안 배를 타고 이곳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BF는 신속하게 출동하여 이들을 조사했다. 당국은 북서부 지역의 작전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도착한 사람들의 신상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ABF는 비자 없이는 호주에 체류할 수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밝혔다.
대변인은 "호주의 엄격한 국경 보호 정책은 배를 타고 무단으로 여행하는 사람은 호주에 영구적으로 정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로 여행하는 유일한 방법은 합법적으로 호주 비자를 받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ABC에 따르면, 호주에서 추방된 적이 있는 파키스탄 국적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파키스탄으로 돌아간 후에 체포와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상륙 지점에서 약 35km를 걸어서 비글 베이에 도착한 이 그룹은 지역 주민과 당국 모두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야당은 정부에 국경 보안에 있어 중요한 이번 일을 상세하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오늘(1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어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총리가 이번 일에 관한 해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따졌다.
그는 "총리가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장관도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이는 정부가 우리 국경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