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미건, 열대 저기압 하향...폭우・홍수 위험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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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준주 해안을 강타한 전 열대성 사이클론 미건(Megan)이 열대 저기압(tropical low)으로 강등됐지만, 폭우와 홍수 위협은 여전하다.
미건은 어제(18알) 오후 3등급 사이클론으로 해안을 통과한 후에 급격히 약화돼, 열대 저기압으로 하향 조정됐다.
최대 시속 170km의 돌풍과 최대 500mm의 폭우를 동반하며 상륙했던 미건은 본토를 통과하면서 밤새 세력이 빠르게 약해졌다.
기상청은 열대 저기압이 노던준주 서쪽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내륙 지역에 상당한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했다.
에바 롤러 수석장관은 홍수로 인해 준주 주요 고속도로인 스튜어트 하이웨이가 폐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맥아더강 유역도 오늘이나 내일 홍수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ㅇ이다.
기상청의 앵거스 하인즈 수석 예보관은 "사이클론은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갔지만 고립된 원거리 지역은 며칠 동안 폭우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던준주 중부는 앞으로 며칠 동안 지속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악천후로 호주군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해 대피 계획에 차질을 빚었던 보롤롤라(Borroloola)에서는 부상자나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노던준주 당국은 오늘 중에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롤롤라의 일부 주민들은 노던준주와 연방정부가 대피 계획을 너무 늦게 수립하여 대피 계획 실행이 늦어졌고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