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TV 도박 광고 금지’ 추진 … 전문가들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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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광고는 ‘속수무책’
도박업계 “산업 고려한 광고 개혁 지지”
TV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도박 광고’가 너무 빈번해지면서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인들 모두 문제라고 지적하지만 전문가들은 “광고 금지만으로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는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스포츠 중계 도중에 나오는 도박 광고에 “짜증이 난다(annoying)”고 말하면서 온라인 도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지만, 금지할지에 관한 확답은 꺼렸다.
피터 더튼 야당대표는 경기 중 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예산안 대응 연설에서 “스포츠 경기 중 도박 광고 금지는 물론이고 1시간 동안 광고가 금지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녹색당과 무소속 의원들도 중계 도박 광고에 관해 유사한 조치를 요구해 왔다.
호주 온라인 도박산업단체인 RWA(Responsible Wagering Australia)는 “국내 일자리, 방송사 수익, 풀뿌리 스포츠 유지에 광고가 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하는 광고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RWA는 “현재 수준의 광고에 대한 지역사회의 정서를 인식한다”면서도 “모든 새 규제는 합리적이고 증거에 기반하며, 산업, 스포츠 단체, 방송사의 관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중파 방송사에 스포츠 경기 중 도박 광고를 금지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도박개혁연맹(Alliance for Gambling Reform)의 캐롤 베넷(Carol Bennett)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방송의 도박 광고 금지를 원한다”고 SBS에 말했다.
비영리단체 호주재무상담(Financial Counselling Australia)의 로렌 레빈(Lauren Levin)은 몇 시간 동안 광고를 중단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층은 TV를 보지 않고 온라인이나 카요(Kayo)와 같은 스포츠 채널,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얻고 있다. 도박 사업자는 이러한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여 스포츠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박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면적인 금지”라고 강조했다.
베넷 CEO는 “이 나라 보건부 어디에도 도박 및 관련 피해를 다루는 관료가 없는데 이는 공중 보건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도박에 관한 국가 계획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