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근무제’ 호주서도 탄력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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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주대 “3일 주말, 정신・신체 건강 모두 개선"
유니레버 NZ 이어 호주서 시범 실시 중
호주 근로자의 거의 절반은 5년 안에 주4일 근무제로 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링크드인(Linkedin) 여론 조사에 응답한 근로자 4만 2,000명의 3분의 2는 언젠가는 주5일제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여겼다.
응답자의 16%는 12개월 안에, 40%가 5년 안에 주4일 근무제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기적으로는 멀지만 10년 안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1%였다. 주4일 근무제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23%에 머물렀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 호주・뉴질랜드 고용알선회사 헤이스(Hays)의 닉 델리지아니스(Nick Deligiannis) 대표는 “주4일 근무제가 현실화되리라는 전망에 대해 많은 근로자가 낙관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그는 “찬성론자들은 주4일 근무가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의 사기와 복지를 증진하며,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4일 근무제가 인력을 유치하고 직원 유출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고용주들은 주4일 근무제 전환이 인건비를 증가시키고 근로 시간을 단축해 생산성을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한다.
노조는 호주인의 근로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으며 일과 삶의 균형(working-life balance)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호주노총(ACTU)의 샐리 맥마누스(Sally McManus) 위원장은 AAP 인터뷰에서 “호주 근로자의 근로 시간이 선진국에서 가장 긴 축에 속한다”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근로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일을 원하는 사람과 시간을 공유해야 한다. 이제 주4일 근무제를 고려해야하는 시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남호주대학(UniSA)의 최근 연구는 주4일 근무제의 장점에 무게를 실었다.
연구진들은 3일간의 주말이 수면과 신체 활동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정신적, 신체적 건강 상태를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최근 한 상원위원회는 서로 다른 분야와 지역에 걸쳐 주4일 근무제의 시범 시행을 권고했다.
이 실험은 생산성은 100%를 유지하면서, 평상시의 80%의 시간만 일하고, 임금은 100%를 받는 ‘100:80:100’ 모델을 기반으로 할 것이다.
지난해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20개 기업이 주4일 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Unilever)는 뉴질랜드 법인에서 결근율이 3분의 1로 줄었고 18개월 동안 수익이 증가하자 호주로 확대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