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노총, 최저임금 7% 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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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50 ↑.. FWC, 6월 결정
호주노총(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 ACTU)이 최저임금 근로자들의 ‘생존을 위한 인상(survival increase)’ 명목으로 2023년 7%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6월 결정 예정인 공정근로위원회(FWC)의 연간 최저임금 검토에 공식 제출서를 접수한 ACTU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등 생계비 상승으로 최저임금 근로자들이 가장 심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란 이유를 제시했다.
최저 임금 7% 인상은 시간당 $21.88로 $1.50 오르는 것으로 연간으로는 $45,337이 된다.
FWC은 2022년 5.2% 인상을 결정해 시간당 최저 임금이 $21.38(주당 $812.60, 연간 $42,255)이 됐다. 당시 ACTU는 5.5%를, 재계는 2.5-3%의 인상을 요구했었다.
샐리 맥마누스(Sally McManus) ACTU 위원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가장 고통 받는 최저임금 근로자들에게 7% 임금 인상은 필수적(essentila)"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는 "호주의 생활비 위기는 심각하다. 아동보육, 노인 돌봄, 장애인 돌봄, 패스트푸드, 청소, 보안, 그리고 소매업 종사들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경제 형편 때문에 때로 식사를 건너뛰고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며 다음 청구서를 두려워한다. 임대비는 식료품, 의류, 연료, 그리고 아동 보육과 같은 필수 품목 가격과 함께 급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인상 요구는 최저 임금 근로자들이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실제로 생존에 관한 문제(simply about survival)"라고 강조했다.
맥마누스 위원장은 “호주에서는 실제로 급여로 인한 물가 인상 압박은 없었다(no wage-price spiral). 반면 대기업들은 고인플레 환경 속에서 막대한 영업 이익을 내면서 물가인상률 앙등에 한 몫 했다”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월까지 연간 6.8%로 1월까지 7.4%보다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중앙은행(RBA)의 2-3% 억제 목표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중앙은행은 4월 4일(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