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보내준다’ 사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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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름•사진 도용해 ‘페이스북’ 광고
소셜미디어를 악용한 선적 컨테이너 스캠 사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 스캠 사기는 소셜미디어를 악용한다. 집을 다운사이징하려는 사람이나, 해변이나 숲에 작은 집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사기범들의 먹잇감이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스캠워치Scamwatch)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선적 컨테이너 사기 피해액은 180만 달러였으며 총 499건의 사건이 신고됐다.
2021년의 78만 2,000달러보다 총 피해액이 2.3배 늘었고 이 감시기구에 접수된 사건 수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나 캐스-고틀립(Gina Cass-Gottlieb) ACCC 위원장은 “스캠 사기범들은 소비자들이 매우 필요한 영역, 매우 취약한 영역을 노린다”라고 지적했다.
은퇴를 준비하던 킴 앨리슨(Kim Ellison)도 피해자 중 한 명이다. 앨리슨과 그녀의 남편은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사이에 있는 한 섬에 땅을 샀다. 두 사람은 선적 컨테이너를 개조해서 새집을 마련하기로 했다.
ABC 인터뷰에서 엘리슨은 때마침 페이스북에서 컨테이너 사진이 담긴 한 매매 광고를 발견하고는 4,500달러에 물건을 샀다고 말했다.
하지만 4~6일 내에 도착한다던 컨테이너는 오지 않았다. 전화를 걸어서 문의했지만 상대 측은 변명만 늘어놨다.
무언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차렸을 때는 보험을 위해 5,000달러를 더 내라는 이메일을 받았을 때였다.
엘리슨은 송장에 기재된 회사인 마젤란 로지스틱스(Magellan Logistics) 전화번호를 찾아 그곳으로 연락했다. 그녀는 이때 이 회사 역시 사기 피해자임을 알게 됐다.
사기범들이 도용한 회사 이름으로 여러 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선적 컨테이너를 판매하고 있었던 것.
이 회사에서 일하는 멜리사 레이스(Melissa Wraith)는 엘리슨과 같은 사람들로부터 너무 많은 전화를 받아서 페이스북에 여러 번 상황을 보고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레이스는 페이스북으로부터 어떠한 반응이나 통지도 받지 못했다.
피해자는 또 있었다. 이 사기범들은 ‘ABC 컨테이너 운송(ABC Shipping Containers)’라는 회사의 컨테이너 사진을 가져와서 사기 행각을 벌였다.
회사는 이 상황을 페이스북에 신고했지만, 페이스북은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
ACCC가 페이스북이나 다른 디지털 플랫폼에 사기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명령할 권한이 없다. 일단은 정부에 이 상황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Meta)의 대변인은 회사가 가짜 계정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ABC에 설명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