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호주 핵잠 구축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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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대 미 버지니아급 3척 우선 구매
2040년대 영국 설계 신형 호주서 5척 제작
“핵무기 탑재 아닌 핵추진 잠수함” 3국 정상 14일 발표
호주가 향후 30년동안 8척의 핵추진 잠수함을 구축하는데 무려 2,680억에서 3,68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에 이어 미국을 순방 중인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14일(화) 오전(호주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미 해군기지 로마(Naval Base Point Loma)에서 열린 오커스(AUKUS) 동맹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의 장기 잠수함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주 버지니아급 잠수함 미조리호(USS Missouri)가 샌디에고항에 도착했다.
핵심은 우선적으로 호주가 운용하는 현재의 노후 콜린스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소 3척(많으면 5척)의 미국산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을 구입하고 2040년대 초반부터 영국 설계의 오커스급 잠수함(AUKUS-class submarines)을 2년마다 한 대씩 남호주에서 2050년대 중반까지 5척을 제작하는 계획이다.
이르면 2027년부터 4척의 미국 잠수함과 1척의 영국 잠수함이 호주 서부 해양 순회를 시작한다. 이는 호주가 미국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기간동안 중국의 태평양 해양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호주가 3척의 미국산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을 구매하는 계획은 미 의회의 승인 조건이다. 호주는 이미 기존에 제작된 핵추진 잠수함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3척 외 추가로 2척을 구매하는 옵션도 14일 발표됐다.
2040년대 초반부터 호주는 ‘SSN-AUKUS’로 불리는 영국 해군이 설계한 신형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영국은 자국의 아스튜트급 잠수함(Astute-class submarines) 대체 계획으로 이미 신형 설계에 착수했다.
오커스급 신형 잠수함은 미국산 무기 시스템을 장착하며 호주와 영국 해군이 공동 운용할 계획이다. 제작은 2040년 초반부터 시작돼 2050년대 중반경 호주 해군(Royal Australian Navy)에 인도될 계획이다.
14일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커스 동맹의 핵심인 호주의 신형 잠수함 구축은 핵추진 잠수함이지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궁극적으로 호주 정부는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8척의 잠수함을 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전략적 환경에 변화가 생길 경우 영국 조선소에서 일부를 제작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정부는 향후 30년동안의 관련 비용을 2680억 달러에서 3680억 달러 사이로 추산했다. 이중 80억 달러는 서호주 스털링 해군기지(HMAS Stirling) 업그레이드에 지출될 예정이다.
이 기지에서 미 잠수함 4척과 영국 잠수함 1척이 서부순양부대(Submarine Rotational Forces West)를 편성해 해양을 감시할 계획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전쟁 억지력과 지역 안정 증진이라는 어려운 일을 통해 향후 몇 십년동안 평화와 안정이 함께할 역사적인 변곡점(inflection point in history)에 서 있다“라고 오커스 호주 핵잠수함 계획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공유한 미래의 상당 부분이 쓰여질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은 더 이상 좋은 파트너가 없다. 올해부터 호주 해군 인력이 잠수함과 조선소에서 미군과 영국군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잠수함을 제작하기위해 남호주 오스본 조선소(Osborne shipyards)의 4년 업그레이드에 20억 달러가 지원된다. 또 호주는 미국과 영국의 잠수함 생산 라인 지원으로 30억 달러를 지출하게 된다. 미 해군은 의회에 미화 46억 달러를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잠수함 계획으로 향후 30년동안 호주에서 약 2만명의 고용 증진이 예상된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