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핵잠 구축, 30년간 2천억불 이상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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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스트레일리안 “초기 전망 500억불의 4배 이상” 추정
오커스(AUKUS) 핵추진 잠수함 계획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 국방 정책의 “새로운 새벽”을 선언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과 함께 호주 핵추진 잠수함 구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13일 오전 USS 미드웨이 박물관을 산책하면서 기자들에게 “샌디에이고의 새로운 새벽이자, 내일 호주 국방 정책을 위한 새로운 새벽”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이번 핵추진 잠수함 계획이 호주 산업, 국방, 공공 서비스 전반에 걸쳐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남호주 주총리는 호주에서 건조될 핵추진 잠수함은 애들레이드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호주가 외국의 전문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대학이 수요에 맞는 핵 과학자들을 공급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우려한다.
호주과학아카데미(Australian Academy of Science)의 첸누파티 자가디시(Chennupati Jagadish) 회장은 “핵 및 방사선 과학 능력에서 우리 국가는 다른 동료 국가들보다 상당히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 과학 역량을 구축하는 것은 핵추진 잠수함 능력을 개발하는 호주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차드 말스 국방장관은 정부가 화요일 발표 이후에 필요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에 관해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말스 장관은 “우리는 잠수함에 복무하고, 잠수함을 건조할 사람을 끌어들 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는 우리 역사상 가장 거대한 국가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말스 장관은 향후 30년 동안 이 사업의 비용이 얼마나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이 핵추진 잠수함 계획에 2055년까지 최소 2,16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전망치는 2021년 오커스 동맹 설립 발표 당시에 발표했던 500억 달러의 4배가 넘는다.
당초 계획처럼 처음부터 호주에서 잠수함을 건조했다면 비용은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추정했다.
언론에 유출된 계획에 따르면, 호주는 미국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을 최대 5척 구매한 다음, 영국이 설계하고 미국의 전투 시스템이 들어가는 새 잠수함을 호주에서 5척을 직접 건조할 것이란 내용이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