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 25개 부처 ‘틱톡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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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안 논란.. 미국•캐나다•EU 금지 조치
패터슨 야당의원 “모든 연방 기관 금지” 촉구
호주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틱톡(TikTok) 사용에 대한 조사 결과 절반가량이 틱톡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개된 틱톡 관련 감사 결과에 따르면 25개의 정부 부처가 틱톡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12곳은 부분적으로 금지, 11곳은 허용, 5곳은 금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감사는 사이버 보안 이슈를 근거로 제임스 패터슨(James Paterson) 자유당 상원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중국 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앱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한다는 의혹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돼 30일 내 모든 연방기관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어 캐나다와 유럽연합(EU)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회 정보통인 패터슨 상원의원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틱톡이 안전하지 않다면 호주도 마찬가지다. 이번 감사 결과, 중국공산당(CCP)과 개인정보를 공유해 온 틱톡에 대한 호주 정부의 접근 방식이 위험할 정도로 뒤처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난하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한 모든 연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한 호주 정부 부처는 국방부(Defence)와 내무부(Home Affairs), 노인요양부(Aged Care Department) 등이다. 외교통상부(Foreign Affairs and Trade)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관광부처(Tourism Australia)를 제외하고는 모든 업무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했다.
호주우체국(Australia Post)과 호주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Australia), 전국브로드밴드네트워크(NBN) 그리고 ABC와 SBS 등의 언론사는 틱톡을 허용하고 있다. 연방과학산업연구기관(CSIRO)은 틱톡을 허용해오다가 지난달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