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반응쇼크’ 위험 있는 ‘폴코딘’ 기침약 리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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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 환자 치명적인 부작용 야기 우려”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ctic shock) 위험이 있는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 44개 품목이 리콜 대상으로 발표됐다.
호주식약청(TGA)에 따르면 마른기침 치료제로 사용되는 폴코딘(pholcodine) 성분이 전신마취 환자에게 치명적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킬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 중인 포코딘 함유 44개 제품에 대한 리콜과 함께 미판매 중인 11개 제품을 포함한 총 55개 의약품이 TGA 등록부에서 취소됐다.
리콜 대상은 베나드릴(Benadryl)과 코드랄(Codral), 케미스트 오운(Chemists’ Own), 테리화이트(TerryWhite), 프라이스라인(Priceline), 디플람(Difflam), 비졸본(Bisolvon), 듀로-터스(Duro-Tuss) 등 포코딘 성분이 들어있는 기침약이다.
▲ 식약청 리콜 발표:
존 스케릿(John Skerritt) TGA 청장은 “국내에서 보고된 50건의 신경근 차단제 부작용이 폴코딘과 관련된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의심된다”며 “수술 환자가 마취 전 12개월 이내 폴코딘이 함유된 약을 복용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어 광범위한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폴코딘은 뇌에 직접 작용해 신경신호를 감소시킴으로써 기침을 억제하는 마약성 진통제(opioid)로 1950년대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다양한 무처방 의약품에 함유되어 있다. 기침약 외에도 감기 및 독감 치료제에서도 발견되는 성분이다.
마취전문가들은 2007년 폴코딘을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이 급감한 노르웨이와 1980년대 후반 폴코딘 함유 의약품 판매를 전면 금지한 스웨덴의 사례를 증거로 들며 수년간 TGA에 관련 제품 회수를 요구해왔다.
TGA는 소비자들에게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감기약에 폴코딘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만약 그렇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대체의약품을 권고받도록 당부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