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커뮤니티 겨냥한 ‘외국 간섭’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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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경찰, 홍보 캠페인 런칭.. ‘국가안보 핫라인’ 개설
30개 언어로 팩트시트 번역, 신고 촉구
호주연방경찰(AFP)이 이민자 커뮤니티가 외국의 간섭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리는 교육 캠페인을 27일 공개했다.
전국의 AFP 커뮤니티 연락팀은 문화적・언어적으로 다양한 커뮤니티(CALD), 단체, 종교 지도자를 만나 외국 간섭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동하는지, 피해자가 어디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될 예정인 팩트 시트(fact sheets)는 호주에서 외국 간섭의 피해자가 됐다고 생각하거나 이를 목격한 사람에게 국가안보 핫라인(National Security Hotline)에 신고할 것을 촉구한다.
이 캠페인은 외국 정부의 첩보 활동과 간섭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호주안보정보원(ASIO)의 경고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발표됐다.
스티븐 너트(Stephen Nutt) AFP 특별수사단장(Special Investigations Commander)은 “외국 간섭은 호주 공동체, 주권,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며 “이 위협은 호주 커뮤니티의 한 부문에 국한되지 않으며, 단일 국가에 의해 자행되지도 않는다. 매우 광범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 활동을 하는 외국 국가 행위자들이 여러 정부들의 의사 결정자부터 다양한 분야와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호주에 간섭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AFP는 최선의 방어는 외국 간섭을 인식할 수 있고 이를 신고할 방법을 아는 것이라고 판단해 이번 캠페인을 계획했다.
너트 단장은 “커뮤니티 차원에서, 외국 간섭은 호주의 다문화적 삶의 방식에 해와 영향을 끼치기 위해 외국 정부가 지시와 감독을 하고 자금을 조달해 커뮤니티를 위협하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정부는 해당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거나 이를 홍보하기 위해 호주 커뮤니티를 겨냥할 수 있다. 또한 외국 정부에 이익이 되는 정보를 취득하거나, 온라인을 포함한 이민자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외국 간섭을 시도하기도 한다.
너트 단장은 외국 간섭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에는 외국 정부, 외국 정부의 요원이나 대리인이 해외에 거주하는 개인의 해외 거주 가족을 위협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AFP는 호주 법에서 외국 간섭으로 간주되려면 문제의 활동이 외국 정부나 외국 정부의 대리인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 핫라인(1800 123 400)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AFP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000(트리플 제로)’로 긴급 전화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