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 외면.. 정부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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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기억감퇴•우울증 등 다양한 후유증 동반
전염병 전문가들 “위험 요소 분석 시급”
전염병 전문가들 “위험 요소 분석 시급”
코로나 감염자의 장기 후유증을 뜻하는 ‘롱코비드’(long COVID) 환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멜번 소재 버넷연구소(Burnet Institute)의 전염병 전문가 브렌던 크랩(Brendan Crabb) 연구소장은 “롱코비드 환자가 정부에게 외면당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 대응 국가정책에 롱코비드에 대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롱코비드는 감염 후 몇 달째 증상이 지속되거나 피로, 후각 상실, 기억력 저하, 브레인 포그(brain fog: 머리에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집중이 잘 안 되고 멍한 상태), 우울증 등의 다양한 후유증을 동반한다. 특히 머리가 멍해지고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브레인 포그’는 뇌 손상 및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크랩 교수는 “정확한 롱코비드 환자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의 코로나 대응 정책은 주로 급성 코로나 진료 및 취약계층 보호에 크게 집중돼 있다. 롱코비드에 대한 대책을 포함할 수 있도록 메시지가 전환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디킨대의 캐서린 베넷(Catherine Bennett) 유행병학자도 “롱코비드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이해가 필요하다. 실험 또는 실생활 연관 데이터를 통해 롱코비드 진행의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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