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서 분실된 손톱 크기 ‘방사성 캡슐’ 1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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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탐지기 및 350도 영상 촬영 기술 활용
광활한 아웃백에서 ‘6x8mm 캡슐 찾기’ 성공
지난달 서호주 아웃백에서 트럭운송 중 분실됐던 불과 손톱 크기의초소형 방사성 캡슐(radio-active capsule)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 끝에 발견됐다.
1일 서호주 비상대책부(Emergency Services)는 호주원자력과학기술협회(ANSTO)와 소방응급대(DFES)의 협력으로 이날 오전 11시경 방사성 물질이 담긴 캡슐을 뉴먼(Newman) 광산타운에서 50km, 퍼스에서 북쪽으로 1,200km 떨어진 그레이트 노던 하이웨이(Great Northern Highway) 도로변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0일 뉴먼(Newman) 광산에서 퍼스로 이송되던 도중 분실된 이 물건은 세슘 137 세라믹 소스가 담겨있는 지름 6mm, 높이 8mm 크기의 은색 원형 캡슐로 한 시간에 엑스레이(X-ray) 10차례 찍히는 것과 같은 양의 방사선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의 위험한 수준으로 장시간 노출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수색팀은 방사선 탐지기를 장착한 승합차(van)를 타고 고속도로를 따라 시속 70km로 달리면서 360도 영상 촬영 기술을 활용해 이 작은 캡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냈다. 캡슐이 사라진 지 3주가 지닜지만 분실된 사실을 알아채고 수색을 시작한 지 6일, ANSTO 팀이 현장에 투입된 지 이틀 만에 이뤄낸 성과다.
에드 후지치(Ed Husic) 산업과학부 장관은 “광활한 서호주 아웃백에서 불과 단추 크기의 고방사능 캡슐을 발견한 것은 기적과도 같다”며 “캡슐을 찾는 데 있어 ANSTO의 혁신적인 기술과 장비,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핵심 역할을 했다”고 호평했다.
캡슐은 납 용기에 담겨 퍼스로 운반됐고 폐기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안전한 시설에서 보관될 예정이다. 현재 캡슐이 어떻게 트럭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캡슐 소유 기업인 광산그룹 리오틴토는 분실 후 사과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