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걸린’ 모든 문자메시지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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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호주인 20만명, 5억6800만불 스캠 피해 보고
“링크가 걸려있는 모든 문자메시지를 경계해야 한다.”
스캠 사기 수법이 점차 더 정교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온라인 사기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호주 10대 청소년 윌리엄 놀(William Knoll. 17)은 그의 애플페이(applepay)가 중단됐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가 보기에는 이전에 애플페이로부터 받았던 메시지와 정확히 닮아 있었다.
걱정이 된 그는 문자 메시지에 있는 링크에 접속했다. 다음날 그가 영국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기까지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전화를 받았을 때, 그들은 ‘당신은 스캠 사기를 당했고 당신의 계좌에서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ABC 인터뷰에서 놀은 그에게 전화를 건 사람으로부터 박식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또 그의 말이 합법적으로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심지어 보험 번호를 제공했으며 놀이 잃은 돈은 그의 거래 은행인 웨스트팩을 통해 돌려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말을 전적으로 신뢰했다. 스캠 사기범이 내 돈에 접근하기 전에 돈을 안전하게 받고 싶었다. ‘이 사람들은 내 편이야’라고 생각했다."
당시 사기범들은 놀에게 그가 새 계좌를 개설하는 동안 그들의 ‘안전한 계좌’에 돈을 넣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면 사기범들이 돈을 건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놀은 저축했던 5천 달러를 모두 바로 그 ‘안전한 계좌’로 송금했다.
하지만 전화를 끊은 직후에야 놀은 그가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장 가까운 웨스트팩 지점으로 달려갔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가 은행에 갔을 때 거래는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불행하게도 돈을 돌려받을 수 없었다.
“웨스트팩은행은 내가 기술적으로 그 돈을 일반 거래나 결제처럼 사기범에게 줬기 때문에 환불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행동법률지원센터(Consumer Action Law Centre: CALC)의 제라드 브로디(Gerard Brody) 최고경영자는 ABC 드럼 인터뷰에서 “어떠한 문자이든지 링크가 걸려 있으면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스캠 사기는 이제 너무나 정교해서 전문가들도 속을 정도가 됐다. 온라인 상으로 요구나 문자를 받을 때는 항상 전적으로 의심을 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2022년에 20만 건 이상의 스캠 사기가 보고됐으며 이로 인해 5억 6,800만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