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의 코끼리 물범, 포인트 론스데일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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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바다에서 올라와, 주유소 유리창 깬 뒤 돌려보내
포인트 론스데일에 나타난 코끼리 물범(사진: 멜번 7네트워크 재클린 펠게이트 인스타그램)
질롱 남동부 포인트 론스데일(Point Lonsdale)에서는 지난 20일(금) 거구의 수컷 남방 코끼리 물범 한마리가 바다에서 올라와 펄떡거리며 주요 도로를 휘젓고 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많은 주민들이 이 소식을 듣고 몰려든 가운데 물범은 결국 경찰의 통제와 동물 보호단체 관계자들의 호위 속에 바다로 되돌아갔다. 이 모습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찍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기어서 포인트 론스데일 BP 주유소에 다다른 이 코끼리 물범은 주유소의 대형창 2개를 박살냈다. 목격자에 따르면 물범은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싸우려고 창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물범이 지난 2000년대초 포트필립만에 자주 나타났던 헨리라고 이름 붙여진 물범이라는 일부 주민들의 주장이 제기됐으나, 태즈매니아 대학 해양연구원인 클라이브 맥마흔에 따르면 이번 물범의 나이는 대략 6-7세로 추정된다. 물범들은 털갈이를 위해 매년 이맘쯤 해안가에서 자주 목격된다.
빅토리아주 야생동물 관련법에 따르면 일반 대중은 바다에서든 육지에서든 물범으로부터 최소 30미터 떨어진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개를 동반하고 있을 때에는 50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빅토리아주에서 물범을 만지거나 물범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불법으로 위반시 최대 $3,700의 벌금이 부과된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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