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켐블라 ‘힐식스티’.. 또 록피싱 실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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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큰 파도 덮쳐 여러 명 떠내려가
울릉공의 포트 켐블라(Port Kembla)에 있는 악명 높은 록피싱 장소(notorious rockfishing spot)인 ‘힐식스티(Hill 60)’에서 26일(화) 또 낚시를 하다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페이스북에 오른 사고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26일 오후 여러 명이 이곳에서 록피싱을 하던 중 갑자기 뒤편에서 큰 파도가 덮쳤다. 낚시꾼들은 파도를 맞고 휩쓸려 떠내려갔는데 19세 청년 브렌든 허드(Brenden Hurd)가 실종 사망했다. 27일 그의 시신을 찾기위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일명 '호니컴 바위(Honeycomb Rocks)‘로 불리는 이 곳에서 지난해 5명이 록피싱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특히 날씨가 안좋은 날에는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던 토니 모자노브스키(Tony Mojanovski)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리에 난 상처를 보여주며 “나와 다른 사람들이 바다로 휩쓸려간 청년을 구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운이 없게도 그는 실종됐다. 날씨가 나쁜 날 록피싱을 하지 말아야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종 사망한 허드는 울릉공 남부 버클리(Berkeley)에 사는 청년이다. 브렌든의 어머니는 소셜미디어에서 “아들 브렌든은 나의 햇볕이었다. 그가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없다. 내 마음이 무너졌다”라고 애통해 했다.
경찰은 낚시꾼들(anglers)에게 “낚시를 할 경우, 반드시 라이프 재킷(life jackets)을 입어야 하며 혼자 낚시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밤낚시는 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울릉공카운슬은 이 낚시터에서 여러 명이 숨졌고 록피싱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안내판을 부착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