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구기업 ‘아우터’.. ‘이웃집 쇼룸’ 전략으로 호주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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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집을 온라인 매장으로 활용, 미국엔 1천여곳 보유
활동에 보상 지급하는 ‘소매업의 에어비앤비’ 방식
16505208546989.png 퀸즐랜드 만스필드(Mansfield)에 있는 고객의 ‘이웃집 쇼룸’   

최근 호주로 진출한 미국 아웃도어 가구회사 ‘아우터’(Outer)가 이른바 ‘소매의 에어비앤비(Airbnb of retail)’ 형태로 쇼룸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캘리포티아에 설립된 아우터는 온라인 상점을 통해 고가의 아웃도어 가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특별한 점은 아우터가 원격 근무의 증가로 휴게 공간이자 업무 공간으로 집을 인식하는 추세를 활용한 판매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이다. 아우터의 가구를 구매한 고객의 집을 이른바 ‘이웃집 쇼룸(Neighborhood Showrooms)’으로 활용하는 ‘소매의 에어비앤비’ 전략이다. 

아우터는 이러한 흐름을 타고 팬데믹 중에도 사세를 확장해 나갔다.

아우터의 ‘네이버후드 쇼룸’(Neighbourhood Showroom)은 자사의 고객 곧 호스트(Host)의 집이다.

쇼핑객들은 호스트의 집을 직접 방문하거나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며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대신 호스트들은 활동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미국에는 1,000개 이상의 쇼룸이 있다. 호주에는 2021년 말에 진출했기 때문에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등에 쇼룸은 아직 10곳 밖에 없다.

아우터 공동설립자인 지에이크 리우(Jiake Liu) 최고경영자(CEO)는 브랜드 입지를 넓히는 과정에서 쇼룸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쇼룸은 온라인에서 구매하기에 어려운 고가의 물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리우 CEO는 아우터의 고객들이 쇼룸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호스트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디자인이나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과 만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변화하는 고객의 삶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부응해야 한다, 팬데믹 기간에 성공한 기업들이 그러했다”고 강조했다.

생산성위원회는 최근 호주 근로자의 40% 이상이 업무의 일부를 원격 근무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메인(Domain)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정원이나 마당이 딸린 홈 오피스가 있는 집을 찾는 주택 구매자들이 급증했다.

집에서의 경험을 위해 설계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도 늘었다. 팬데믹이 야기한 업무 환경의 변화가 소비 행태의 변화를 촉발시켰다. 

리우 CEO는 “집이 사무실, 체육관, 식당, 그리고 그사이의 모든 것으로 변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집을 평가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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