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공항 활주로 확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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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억불, 2027년 완공 목표
멜번 털라머린 국제공항의 세번째 활주로 건설이 완공되면 부촌인 호손과 캠버웰 상공으로도 많은 비행기들이 다니게 될 전망이다. 멜번 공항측은 계획이 확정되기 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제시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호주에서 두번째로 큰 공항인 멜번 공항은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 190억 달러를 투자해 기존의 활주로와 나란하게 북쪽에서 남쪽으로 3,000미터 길이의 추가 활주로를 건설할 예정인데 이를통해 오는 2046년까지 연간 8천300만명의 승객과 98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는 지금보다 승객수 기준으로는 40%, 화물량 기준으로는 43%가 늘어난 수치이다.
멜번 공항은 털라머린 인근 주민들로부터는 이미 상당수의 피드백이 있었다면서 아직 자신의 집이 예상 비행 경로 아래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멜번 공항이 최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털라머린 인접 지역에서는 주민들 사이에 추가 활주로 공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지만 공항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프로젝트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가 떨어졌다.
신규 활주로 공사에 대한 공람 및 의견수렴 기간이 오는 5월16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멜번 공항측은 자신의 집이 영향을 받는지 확인하고 이의가 있다면 지금 제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공항측은 멜번 전역의 1백만 이상의 가구에 공문을 발송했다.
멜번 공항의 사이먼 갠디 인프라 본부장은 공항 웹사이트에 소음 및 비행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방식의 시뮬레이션 툴이 제공되고 있다면서 "멜번 공항의 세번째 활주로 건설은 빅토리아주 경제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지만 이로인해 일부 지역 주민들은 지금보다 더 많이 소음에 노출될 것"이라며 공항 근처에 살지 않더라도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추가 정보 제공을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새 활주로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배치되고 항공기들이 남쪽으로부터 착륙을 시도하게 되면 이너 이스트 지역 상공으로의 선회 비행 횟수가 증가하게 되고, 기존의 남동부 및 서부 지역에서의 비행 횟수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을 확인한 결과 추가로 영향을 받게 될 지역에는 내리 워렌, 로우빌, 스코어스비, 포레스트 힐, 복스힐, 캠버웰, 호손 이외에도 리치몬드와 사우스 멜번, 포트 멜번, 브룩클린, 선샤인 등이 포함돼있다.
킬로어와 키알바, 아디어처럼 제3활주로 완공에 따른 항공기 운항 증가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게될 공항 바로 인근 주민들에게는 이중창 설치와 같은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대해 멜번공항 커뮤니티 행동 그룹의 해나 로벗슨 대변인은 "집 밖에까지 소음을 차단할 방법은 없다"며 "편의 시설 감소와 주택 가치 하락에 대한 보상 역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드니 공항과 달리 멜번 공항에서는 야간 운항 금지 조치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
공항과 남쪽으로 인접한 브림뱅크 카운슬의 재스민 뉴윈 시장은 공항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지금도 멜번 공항의 항공기 운항과 소음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데, 세번째 활주로가 가동될 경우 브림뱅크 주민들의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의 북쪽편으로 인접한 흄스 카운슬 행동 그룹의 프랭크 리볼리 대변인은 멜번 공항을 확장하기 보다는 질롱 인근의 애벌론 공항을 지금보다 더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해줄 것을 촉구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