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받는데 6개월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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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판매가격 5만1천불.. 팬데믹 이전대비 20% 껑충
8월 신차판매 17%↑.. 2017년 이후 월 최다 판매
수요 강세, 공급난 지속, 1년새 중고차값도 13% 올라
호주에서 새 차를 구매 계약 후 실제로 차를 받기까지 기다려야하는 기간이 거의 6개월로 늘어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한 달 이상 증가했다. 일부 모델은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대기 기간 장기화의 이유는 세계적으로 부품 공급 사정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computer chips) 등 주요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팬데믹 시작 넉 달 후인 2020년 7월부터 대기 기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자동차 제조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생산량을 줄였다. 이 여파로 완성차를 수출하는 수송선박(container ships) 직원들도 대폭 감축됐다. 호주처럼 전량의 차를 수입하는 나라들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전국 딜러십의 통계를 수집하는 프라이스마이카(PriceMyCar) 통계에 따르면 2021년말 대기 기간이 117일이었는데 2022년 8월 현재 159일로 늘어났다.
대기 기간 장기화와 더불어 신차 가격도 올랐다. 프라이스마이카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월 이후 토요타 야리스(Toyota Yaris) 중간 가격은 거의 2배가량 껑충 뛰었다.
팬데믹 이전보다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이 태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딜러들의 가격 할인도 크게 줄었다
프라이스마이카의 데이비드 라이에(David Lye) 창업자 겸 대표는 “차 구매자들이 2-3년 전 상당 폭으로 할인됐던 차를 이제는 안내판에 붙은 권장 가격(full sticker [recommended] price)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소비자들이 치솟는 인플레, 이자율 인상과 홈론 대출 상환 가중 등 생활고 부담으로 신차 수요가 완화될 수 있다. 딜러들은 공급이 다소 늘었다고 말하지만 차 인도에 여전히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오랜 대기 기간 때문에 중고차를 찾는 수요도 크게 늘었고 중고차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무디즈(Moody’s Analytics) 통계에 따르면 8월까지 1년동안 중고차 가격이 평균 13% 상승했다.
가격 인상과 더불어 일부 메이커들은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자 무선 휴대전화 충전(wireless smartphone chargers)과 사각지대 모니터(blind-spot monitoring) 등 통상적으로 제공하던 기능(regular features)을 옵션으로 변경(de-specified)하고 있다. 첨단 기능을 원하면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 일부 제조사들은 기능을 줄이지 않았지만 생산량을 감축했다.
팬데믹 기간 중 신차 수요는 강력했다. 차량 수요 증가의 배경은 전면 국경 봉쇄 또는 록다운 기간 중 해외여행과 문화 행사 참여 기회가 사라졌고 이 기간 중 직장인들의 저축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직장인들 중 대중교통에서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차로 출퇴근하는 사례가 늘었다.
자동차산업연방회의소(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FCAI)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8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약 17% 상승하면서 2017년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2021년 7-12월 기간 중 신차 평균 매매가격은 약 5만3천 달러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 8월 평균 가격은 5만1천 달러였다. 이는 팬데믹 이전(4만2천 달러)보다 약 20% 오른 것이다.
테슬러(Tesla)가 전기차(EV) 부문에서 시장을 거의 독식했었지만 올해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