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공항철도, 추가로 역 개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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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사비 100억달러가 소요될 예정인 공항철도 연결사업의 일환으로 멜번 북서부 2만5천여 주민들이 60년 넘게 요구해온 오랜 숙원 사업인 추가 역 신설이 현실화되고 있다.
멜번 유력지 헤럴드선은 현재 킬로어 이스트(Keilor East)에 새로운 역을 추가로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최소 2억달러의 공사비가 추가되고 멜번 도심에서 공항까지의 운행 시간도 기존 30분에서 32분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역이 들어서면 지금까지 이동 수단으로 직접 운전을 하거나 아니면 느리고 불안정한 버스 및 트램 서비스에 의존해 온 인근 에센든 필스와 에어포트 웨스트 지역에 거주하는 공항 및 항공기술 부문 근로자들이 가장 직접적 혜택을 보게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상권 및 개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콧 모리슨 전 연방총리와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2019년3월13일 멜번 공항철도 연결사업에 각각 50억달러씩을 투자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 체결의향서에 서명한 바 있다.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하는 멜번 공항철도는 털라머린 국제공항에서 에어포트 웨스트와 킬로어 이스트, 애본데일 하이츠, 매리비어뇽, 선샤인, 풋츠크레이 구간을 관통해 도심까지 연결되며 특히 빅토리아 주정부의 장기 도시개발계획 전략에서 멜번 서부 외곽의 연결거점으로 지목된 선샤인에는 초대형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벤 캐롤 빅토리아주 교통부장관 및 빌 쇼튼 연방정부서비스 장관이 추가 역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어 역 신설의 가능성은 더욱 확실시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킬로어 이스트와 에어포트 웨스트의 경계인 로버츠 로드에 신설될 것으로 보이는 새 역은 벤 캐롤 장관의 빅토리아주 지역구인 니드리와 쇼튼 장관의 연방 지역구인 매리비어뇽 안에 모두 들어가 있다.
캐롤 장관은 최근 "멜번 북서부가 빅토리아주 전철 네트워크에 합류하는데 있어 공항철도 연결사업 만한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쇼튼 장관 역시 "캐롤 장관의 추진 계획을 지지하며 에어포트 웨스트와 인근 지역이 엄청난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이용자협회의 대니얼 보웬 대변인도 "지금껏 대중 교통 이용 혜택에서 소외돼 온 공항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을 생각할 때 선샤인역 전에 역 하나를 추가한다는 방안은 합리적"이라며 "역 하나가 추가로 생긴다고 해도 운행에 추가로 소요되는 시간은 1-2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