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주 약 3백명 코로나로 사망 불구 ‘사회적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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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백명, 2021년 1,300여명,
올해 1-6월 약 7,600명 숨져.. 급증 추세
빅토리아 4032명•NSW 3637명, 전체의 67%
호주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7월2일(토) 1만명을 넘어섰다. 6일 사망자 44명(빅토리아 23명, NSW 10명, 남호주 5명, 퀸즐랜드 4명)이 추가돼 1만13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 발병이 시작된 첫해인 2020년 호주의 사망자는 909명을 기록했다. 2021년 12월30일 2,226명으로 코로나 발병 둘째 년도에만 1,300여명이 늘었다.
호주에서 코로나 사망자는 작년 성탄절 이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월 1일 2,254명에서 한 달 동안 3,716명으로 급증 추세가 시작돼 3월 31일(5,994명)까지 석달동안 약 3,700명이나 증가했다.
겨울이 시작된 6월부터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6월30일 9,896명으로 1만명에 근접했다. 1-6월 전반기 기간 중 약 7,600명이 늘었다. 7월 1일 9.929명, 7월 2일 1만13명, 6일 1만13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주별로 빅토리아주 4,032명과 NSW주 3,637명으로 전체의 약 76%를 차지한다. 그 뒤로는 퀸즐랜드 1,285명, 남호주 545명, 서호주 400명 순이다.
그리피스대학의 감염병학자인 나이젤 맥밀란(Nigel McMillan) 교수는 “호주의 현재 감염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경 누적 사망자가 약 1만4천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한해 동안 무려 1만1천여명이 코로나로 숨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첫해 약 900명, 둘째해 약 1,300명보다 8-10배 껑충 뛰는 셈이다.
호주의 3차 백신 접종률은 70.5%이고 원주민 커뮤니티는 53.9%로 부진하다. 4차 접종률(16세 이상)은 약 12% 불과한데 대부분 65세 이상이다.
맥밀란 교수는 3, 4차 백신 접종 확대와 마스크 착용 재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사망자 대부분 노인층, 이민자•저소득층 많아
백신 미접종자 사망률 접종자의 10배 이상
해자드 NSW 보건장관 “4차 접종 서둘러야”
빅토리아주의 누적 사망자는 1월1일 1,534명에서 7월6일 4,032명으로 올해 1-6월 기간 중 2천4백여명이 숨졌다. 2,400명 중 약 75%가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 4차 접종자는 3%에 불과했고 37%는 전혀 접종하지 않았다. 빅토리아주의 12세 이상 인구 중 백신 미접종자는 4% 미만이지만 사망자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일수록 사망률이 접종자보다 최소 10배 이상 높다는 통계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보건 당국은 3, 4차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NSW주의 사망자도 올들어 특히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1일 누적 사망자가 667명였지만 7월6일 3,637명으로 지난 6개월동안 약 2,900명이 숨져 빅토리아주를 능가했다.
올해 1-6월 사망자 약 7,600명은 주별로 계산하면 평균 292명이다. 2022년 매주 약 300명이 코로나로 숨졌다는 의미인데 이 수치는 앞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태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acceptable) 의문이지만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한다. 이유는 사망자의 평균 연령이 80세 이상 고령층이기 때문이다. 해외출생자와 취약층 지역(저소득층) 거주자들의 사망 비율도 높다. 이민자 그룹에서는 멜번의 그리스 커뮤니티 노인층이 최대 취약층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마스크 착용 확대 정도 외 규제를 재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장관은 가능하면 빠르게 성인들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신 추가 접종 외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호주의 지난 사흘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 7월4일 신규 감염 29,677명, 사망 26명
* 7월5일 신규 감염 36,446명, 사망 46명
* 7월6일 신규 감염 43,596명, 사망 44명
매일 6-7천명씩 신규 감염자가 늘었다. 사망자도 30-40명씩 나오고 있다. 가장 최근 오미크론 변종인 BA.4와 BA.5(Omicron sub-variants BA.4 and BA.5)가 호주의 3차 감염 확산 파동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의 지난 한 주 230만명의 신규 감염을 기록했다. 겨울도 아닌 북반구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많은 호주인들이 3차 백신을 접종한지 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줄고 있다. 이제 호주 성인 대상으로 4차 백신 접종은 불가피해 보인다. 접종 시기가 언제인지가 관건일 뿐이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