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마트・버닝스・더 굿 가이즈, 안면 인식 기술 사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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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입구 표지판 공지 불구 고객 대다수 인지 못해
소비자단체 초이스(CHOICE)가 케이마트(Kmart), 버닝스(Bunnings), 더 굿 가이즈(The Good Guys)의 안면 인식 기술 사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초이스는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는 25개 소매 기업을 조사했다. 케이마트, 버닝스, 더 굿 가이즈가 고객의 생체 인식 데이터를 캡쳐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호주정보위윈회에 이 세 대기업들이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한 사실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초이스의 소비자 데이터 담당자 케이트 바워(Kate Bower)는 “이러한 기술은 쇼핑할 때마다 케이마트, 버닝스, 더 굿 가이즈가 지문이나 DNA를 수집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비유하면서 “완전히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초이스가 1,000명 이상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76%가 소매 기업들이 고객 얼굴의 특징을 포착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는 “매장에 손해를 끼칠 수 있는 고객의 프로필을 만드는 목적이 있더라도 이러한 기술이 사용되는 것은 우려스럽다”라고 답변했다.
초이스에 따르면, 기업들은 ‘페이스프린트(faceprint)’를 만들기 위해 상점에 있는 이미지와 비디오를 분석한다.
바워는 “케이마트와 버닝스는 이 기술이 사용되는 매장 입구에 작은 표지판을 세웠다. 이 간판과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은 논란이 많은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 점을 쇼핑객에게 적절하게 알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ABC에 따르면, 버닝스의 사이먼 맥도웰(Simon McDowel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초이스에 “우리 팀과 고객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이 기술을 적용했다. 매장 입구의 간판과 웹사이트에 있는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통해 고객에게 CCTV와 안면 인식 기술의 사용에 대해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나쉬대학의 마크 안드레예비치(Mark Andrejevic) 미디어학 교수는 “이런 기술이 더욱 널리 퍼질 수 있다. 기업들이 소비자의 충분한 동의를 구할만큼의 공지를 하지 않고 있고 이 기술의 사용에 관한 규정이나 지침도 없다”고 지적했다.
에드워드 산토우(Edward Santow) 전 호주인권위원장은 “이러한 기술이 대중감시(mass surveillance)의 영역에 발을 딛게 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초이스는 연방정부에 ‘페이스프린트’의 자료화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침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