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장례(화장) 온라인 서비스 등 ‘데스 테크’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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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도 관심.. 주택 구매•결혼 후 유언장 써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 사망은 누구나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사망을 대비한 ‘데스 테크(death tech)’ 업종이 등장해 관심을 끄는 가운데 호주 스타트업 ‘윌드’(Willed)가 600만 달러의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펀딩은 벨 포터 증권(Bell Potter Securities)이 주도했다. 엘러스터 캐피털(Ellerston Capital), PSC 보험 설립자 폴 드와이어(Paul Dwyer) 등이 투자자로 나섰다.
윌드는 유언, 공증 신청, 화장 등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데스 테크 기업이다.
윌드의 고객은 법적으로 유효한 유언장을 20분 안에 작성할 수 있으며 집행자와 상속자 지명도 가능하다.
윌드의 홈페이지를 통해 자녀의 후견인을 선정하거나 쉽게 재산을 분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윌드의 공동 설립자인 애런 젤만(Aaron Zelman)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모은 투자 자금으로 디지털 금고 서비스 확장 및 기술 발전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윌드가 디지털 금고를 통해 계좌 정보, 중요 문서, 암호화폐 관리 등 다양한 데이터 포인트에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윌드는 보험회사, 은행, 퇴직연금 편드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젤만 CEO는 “호주에서 매장 대신 화장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화장은 전통적인 장례식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윌드의 웹사이트는 NSW에서의 화장은 $1,795의 비용이 드는데 매장 비용은 훨씬 더 비싸다고 설명한다.
젤만 CEO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이나 세속주의나 동양 종교의 영향이 화장의 인기를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지점은 윌드 플랫폼 이용자의 연령대가 20대부터 90대까지 거의 모든 연령대를 포괄한다는 것이다.
젤만 CEO는 젊은층들이 거액을 대출받아 주택을 구매했을 때나 결혼해서 가정을 꾸몄을 때부터 미래를 대비한 유언장을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유언장을 쓸 겨를이 없었던 50대나 이혼을 한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윌드에 따르면, 2020년에 설립된 이후에 1억 달러 이상의 유증을 이뤄냈고, 확보한 이용자는 수십만명에 이른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