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 '트랜스젠더 반대 시위'와 '트랜스 퀴어 연대시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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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멜버른에서 트랜스젠더를 반대하는 여성 시위대에게 달걀과 물풍선이 던져졌다.
약 20명의 여성 행동 그룹(Women’s Action Group) 회원들은 주의회 앞 계단에 모였다
이들은 “트랜스젠더 여성은 남성이다”,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은 반칙이다"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같은 장소에서는 트랜스 퀴어 연대(Trans Queer Solidarity) 150여 명이 참여한 '트랜스 해방' 집회가 여성 행동 그룹의 '여성은 말할 것이다' 집회에 대응해 열렸다.
빅토리아 경찰은 한 36세 여성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추가 조사 때까지 동안 풀려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에서 “반대 시위대가 (여성 행동 그룹) 연사들에게 계란과 물풍선을 던졌다”고 말했다.
또한 성명은 “빅토리아 경찰은 이 단체의 행동에 실망했으며, 평화적인 시위는 지지하지만 폭력이나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파괴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여성 행동 그룹의 집회는 유튜브에서 생중계됐다. 이 영상에는 주로 나이 든 여성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이 트랜스젠더 여성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연사 중 한 명인 자유당 소속 베브 맥아더 빅토리아 주상원의원은 "여성장관에게 여성의 정의(definition)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못했다"며 "노동당과 노동당 정부, 어떤 곳도 여성의 정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성 행동 그룹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이 단체는 여성 권리의 지속적인 침식에 저항하기 위해 2019년에 결성됐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