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D] 퀸즐랜드 '극한 여름', 기상 기록 100개 이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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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년 여름, 퀸즐랜드주는 100개가 넘는 기상 기록을 깨면서 극적인 여름을 보냈다.
퀸즐랜드주는 2020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을 견뎌냈으며, 평균 최고 기온이 1961~1990년 평균보다 섭씨 1.18도 높게 치솟았다.
기상청 기후학자 휴 맥도웰은 사이클론, 폭염, 심한 뇌우, 산불 등 다양한 기상 현상에 직면한 이번 퀸즐랜드 여름은 유난히 극심했다고 말했다.
주 서부에 위치한 버즈빌은 1월 25일 섭씨 49.4도를 기록하며 퀸즐랜드주에서 가장 더운 1월을 보내는 등 시즌 최고 기온을 견뎌냈다.
더위와 더불어 퀸즐랜드주의 이번 여름 평균 강수량은 421.9밀리미터로, 주 역사상 평균보다 30%나 높았다.
이는 12월 18일 케언스 북쪽의 모스맨에서 하루 강우량 714mm를 기록한 열대성 저기압 재스퍼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다.
이 여파로 홍수로 황폐해진 극북 지역 주민들은 몇 주 동안 고립되었고, 주 북부의 와이안빌 밸리는 3,323mm의 강우량으로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름 극한 기후의 영향은 주 전역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났다.
아웃백의 버크타운과 같은 지역에서는 홍수로 인한 대피 사태가 발생했다.
반대로 퀸즐랜드 서부와 같은 지역에서는 장기간의 건조한 날씨를 겪은 터라 증가한 강우량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서부의 샤를빌(Charleville)은 1975년 이후 여름철 총 강수량이 가장 많았으며, 주민들은 이번 시즌 강수량이 땅과 가축에 "장엄하다"고 묘사했다.
반면 쿨랑가타, 레인보우 비치, 테완틴, 글래드스톤과 같은 해안 지역은 일일 평균 최고 기온이 가장 높아 주 전역에 걸쳐 극명한 더위 차이를 보였다.
이번 시즌에 수립된 기록은 극한 기후가 지역사회, 생태계 및 농업 부문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