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스트라 통신 장애로 트리플제로 90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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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스트라 통신 장애로 한 시간 넘게 전국에서 트리플 제로(000)에 도움을 구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공 안전과 통신 인프라 신뢰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모든 트리플 제로 전화를 수신하는 텔스트라는 오늘(1일) 새벽에 통신 전환을 방해하는 장애로 긴급 통화 연결이 먹통이 됐다.
텔스트라는 "오늘 아침 일찍 발생한 문제가 긴급 서비스 운영자에게 전송되는 통화 및 관련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 문제는 90분 이내에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통화 접수 팀이 백업 프로세스로 전환했기 때문에 발신자의 세부 정보가 응급 서비스에 수동으로 전송돼 회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임시 해결책이 어느 정도 대응에 도움은 됐지만, 호주 비상 통신 시스템의 취약성을 부각했다.
빅토리아 트리플 제로에 따르면, 이 통신 장애는 오전 3시 30분에서 4시 45분 사이에 발생했다.
빅토리아구급대노동조합(Victorian Ambulance Union)의 대니 힐 사무총장은 구급대원들이 이번 사태를 "완전한 혼란"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힐 사무총장은 A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히 경계 지역에서 텔스트라에서 잘못된 관제실로 전화를 잘못 라우팅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구급대원들이 긴급 상황의 세부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현장에 출동하는 사례가 나왔다.
힐 사무총장은 심정지 환자를 신고하기 위해 트리플 제로에 전화한 사람이 나중에 환자가 사망한 후 다시 전화를 받은 사례가 특히나 고통스러운 사례였다고 말했다.
그는 "소생술에 성공하지 못하고 환자가 사망했다. 구급대원들이 처음 도착하여 환자를 살리려고 한 한 시간 뒤에 신고자는 구급차가 필요하냐는 전화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셸 로런드 연방 통신장관은 "연방정부는 이번 장애의 전체 범위와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텔스트라에 긴급히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신노동자노동조합 대표인 수 라일리는 텔스트라 통화 담당자들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응급 서비스에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