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소방 당국, '산불 위협'에 대피령..4개주 '극심한 화재 위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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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메마른 날씨로 전국 4개 주에서 '극심한 화재 위험' 경고가 나온 가운데, 빅토리아주 일부 지역은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은 빅토리아주 발라랏(Ballarat) 서쪽 주민들에게 현재 화재가 통제 불능의 상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이 화재는 발라랏과 아라랏(Ararat) 사이에 있는 베이인딘(Bayindeen)에서 타오르고 있다.
당국은 "상황이 너무 위험해지기 전에 즉시 떠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재 인근 지역인 부앙고르 이스트(Buangor East), 슈트(Chute), 유람빈(Eurambeen), 메인 리드(Main Lead), 래글런(Raglan), 워털루(Waterloo)에는 "대피 준비"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산불(bushfire)은 일주일 전 포모날 마을의 주택과 사업체의 거의 절반을 전소시킨 끔찍한 화재에서 불과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고, 오후에는 시속 80k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마른 번개가 내리칠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리아주의 6개 지역에 전면적인 화기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다. 말리(Mallee), 윔메라(Wimmera), 노던 컨트리(Northern Country), 노스 센트럴(North Central), 사우스 웨스트(South West), 센트럴 지역(Central districts) 모두 화재 위험 등급이 '극심한 수준(extreme)'이다.
빅토리아 지방소방대는 지난주 화요일은 2019-20 화재 시즌 이후 빅토리아가 경험한 최악의 화재 위험 날이었고 "화재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초여름부터 화마와 싸우고 있는 남호주주, 태즈메이니아주, 서호주주에도 극심한 화재 경보가 발령되어 당국이 비상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민들은 산불과 폭풍우의 영향으로 수십만 명의 정전 사태를 겪는 등 극심한 날씨와 사투하고 있다.
지난주 빅토리아 서부의 그램피언스 국립공원(Grampians National Park)에서 발생한 산불은 46채의 건물이 파괴하고 6000ha가 넘는 숲과 농지를 태웠다.
동부에서는 최대 시속 130km의 돌풍이 주요 전력선과 송전 인프라를 덮쳐 53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기고 37가구가 거주할 수 없게 됐다.
빅토리아 응급서비스(SES)는 비상 서비스, 자원봉사자, 복구 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여러 위협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