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마리 동물들 학대 혐의, 60대 여성 두명 유죄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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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사된 가장 끔찍한 사건 중 하나라고 불리는 사건에서 60대 여성 두 명이 동물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RSPCA는 남호주 중북부의 한 지역에서 개 100마리, 캥거루 11마리, 고양이 11마리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동물 122마리를 압수했다.
개 두 마리와 새 한 마리는 상태가 너무 나빠서 안락사를 시켜야 했다.
수십 마리의 다른 동물들도 절단과 수술을 포함한 광범위한 수의사 치료가 필요했다.
남호주 RSPCA의 앤드류 수석 조사관은 이곳을 ‘공포의 집’이라고 불렀지만, 수십 마리의 동물이 구출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거의 모든 동물이 수의학적 치료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20년 11월 3일, 남호주 RSPCA 조사관들은 피고인의 집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백여 마리의 동물들을 발견했다.
거주자는 상업용 개 사육장을 운영하는 등록된 사육업자였다.
경찰은 최소 50마리의 개가 그대로 풀어져 있거나 갇혀 있었고, 우리에 갇힌 고양이와 토종 동물도 함께 발견했다고 전했다.
쓰레기, 배설물, 암모니아 냄새가 압도적으로 났고 배설물과 털이 온 바닥을 뒤덮고 있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고, 고양이와 개를 포함한 동물들이 갇혀 있는 케이지가 겹겹이 쌓여 있었다.
다리가 부러진 캥거루 한 마리를 포함해 12마리의 캥거루가 발견되었다.
또한 새장 안에는 새끼 오리, 와틀버드(wattle bird), 다리를 다친 맥파이도 발견되었다.
조사관들은 80마리의 동물을 압수했으며, 나머지 동물에 대해서는 동물복지 통지서를 발부했다.
베통(주머니쥐)과 개 2마리를 포함한 중병에 걸린 동물 3마리는 안락사 시켰다.
또 다른 77마리의 아픈 동물들은 RSPCA의 론즈데일 보호소로 급히 이송되었다.
수십 마리의 개들은 심각한 치아 질환을 앓고 있어 이를 뽑아야 했고, 심각한 귀 감염을 앓고 있었다.
한 마리는 턱의 일부를 제거해야 했고, 다른 한 마리는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해 11월 20일, 경찰 및 환경수자원부 담당자와 함께 그 집을 다시 찾은 RSPCA 직원들은 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상자 안에 갇힌 브러시테일 주머니쥐, 28마리의 개, 작은 수조와 욕조에 갇힌 거북이, 다람쥐 글라이더와 토끼 등이 발견되었다.
또한 부상을 입은 코렐라 새 한 마리를 포함해 24마리의 동물이 압수되어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지난 화요일 애들레이드 엘리자베스 치안법원에서 두 피고인은 동물 학대 혐의 11개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는 원래 69개의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에서 통합된 것.
남호주 RSPCA의 법률 고문인 사이먼 페리는 범죄가 너무 심각해 징역형이 필요하지만 피고인들의 나이와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유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스트래튼-스미스 치안판사는 6개월 형을 선고했으나 피고들의 유죄 인정으로 3개월 18일로 감형했다.
형량은 2년간 500달러의 선처 보증금과 함께 유예되었다.
법원 명령에 따라 피고들은 각각 반려동물 한 마리 외에 다른 동물을 소유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총 90마리의 동물이 재입양되었고 16마리는 다른 구조 단체로 옮겨졌다.
남호주 RSPCA의 수석 조사관 앤드류 베이커는 "만약 당신이 그 강아지 중 하나를 샀다가 나중에 그 강아지가 사육된 환경을 알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해 보라며, 이 사건을 가장 극단적인 동물 보호 사례 중 하나"라고 묘사했다.
남호주 RSPCA는 동물복지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에 대한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