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화재, 정전', 혼란의 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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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8922424954.png 강픙으로 인해 무너진 송전탑(사진:ABC)

빅토리아주는 한 낙농가의 비극적인 사망, 서부 지역의 주택 소실, 17만 가구 및 기업체 정전 등 주 전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준 폭풍우와 산불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신타 앨런 주총리는 사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화요일(13일) 밤, 주 동쪽 사우스 깁스랜드(South Gippsland)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50세 남성이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빅토리아 산업안전국(WorkSafe Victoria)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앨런 주총리는 "이번 사고는 2024년 들어 두 번째로 확인된 근무 중 사망 사고"라며 "작년에는 같은 시기에 9명의 업무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인명 사고는 주 서부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일부 지역의 대규모 정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주 중서부 지역과 멜버른 남동부의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앨런 주총리는 화요일에 선포된 치명적인 산불 위험이 수요일 오전에 극도로 격하됐다고 말했다

강풍이 주요 송전탑을 무너뜨리면서 석탄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 상태에 빠졌다.

웨더존에 따르면, 화요일에 멜버른 반경 600km 이내 지역에서는 544,000번의 번개가 치고 최대 시속 130km의 강풍이 불었다.

전기가 끊긴 원타기(Wonthaggi) 병원과 필립 아일랜드 의료 허브(Phillip Island health hub)는 의료 서비스가 중단돼 수술과 진료 예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오늘 오후 현재 약 174,000개의 가정과 사업체가 여전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화요일 그램피언스 국립공원(Grampians national park)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포모널(Pomonal)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이 지역 전역의 주택, 호스텔, 사업체들이 대피했다. 

포모널의 한 화재 현장에서는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소방관이 경미하게 다쳤다.  

오늘은 발라랏(Ballarat) 인근 뉴타운(Newtown)의 산불이 숲으로 번져 산불로 변한 후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다행히 상황이 더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교통부는 폭풍 피해가 도로와 교통망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운전자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위험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버스 대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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