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3명 중 1명, '스쿨존' 과속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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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운전자 3분의 1이 스쿨존에서 제한 속도를 초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AMI가 1,00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3명 중 1명은 스쿨존 표지판을 인식하지 못해 과속을 했다고 고백했다.
10명 중 1명은 스쿨존에서 어린이가 없을 때 제한 속도를 초과한 적이 있었다.
또한 20명 중 1명은 스쿨존 주변에서 교통사고에 연루됐거나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AAMI의 자동차 클레임 매니저인 리아 제임스는 스쿨존 주변에서 오랫동안 제한 속도가 낮아져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제한 속도 초과에 관한 한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히,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도로 안전 경험이 부족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등하굣길의 도로 안전 규칙 준수는 더욱 중요하다.
AAMI는 지난 회계연도 동안 접수된 35만 건이 넘는 자동차 보험 청구 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날은 금요일이었으며, 가장 위험한 시간은 하교 시간인 오후 1시에서 4시 30분 사이였다.
제임스는 시속 40km 이하로 주행하는 차량에 치인 보행자의 생존 확률이 87%이며, 이 수치는 속도가 높아질수록 현저히 낮아진다고말했다.
호주도로안전재단(Australian Road Safety Foundation)의 CEO이자 설립자인 러셀 화이트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지역 사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화이트는 생명을 보호하고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스쿨존 제한 속도를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AMI와 호주도로안전재단은 스포티파이와 함께 '슬로우 다운 송(Slow Down Songs)' 협업을 시작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스쿨존에 접근하는 운전자가 학교로부터 5km 이내에 있을 때 음악 재생 속도를 늦춰 제한 속도가 낮아진 구역에 진입하고 있음을 알린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퀸즐랜드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남호주주, 수도준주에서 학기 첫 학기 동안 운영된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