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 '9억불' 낭비 예상.. '습관'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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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는 선물 주고픈데, 48%는 받고 싶지 않아
원하는 선물 묻기, 기프트카드. 기부 등이 좋은 대안
1701671447324.jpg 기프트카드는 실속 있고 환경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일 수 있다.(사진:shutterstock)

무작정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시각을 달리하면 사실 '낭비'일 수도 있다. 호주 싱크탱크는 사람들이 바라지도 쓰지도 않을 크리스마스 선물에 올해에 9억 달러나 허투루 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연구소(Australia Institute)는 1,379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연구 보고서에서 올해 9억 2,100만 달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낭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89%)은 올해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약 30%(약 610만 명)는 연말에 받게 될 선물이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입지 않을 물건일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거의 절반(48%)의 응답자는 사람들이 선물을 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호주연구소는 "이러한 크리스마스 선물 중 27만 5,000톤, 즉 9억 2,100만 달러 상당의 선물이 사용되지 않거나 착용하지 않은 채로 버려질 것"으로 추산했다. 

호주연구소의 폐기물 및 순환 경제 프로그램 책임자인 니나 가보르(Nina Gbor)는 "이렇게 사용하지 않은 선물의 대부분은 매립지로 보내져 돈을 낭비하고 플라스틱 오염, 온실가스 배출, 기후 위기를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호주인 대다수(78%)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지인에게 호의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46%는 선물을 살 때 그 선물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호주연구소는 크리스마스 선물 자체가 낭비라기보다는 더 실용적인 선물을 주는 형태로 소비 습관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컨대, 김이 식을 수는 있지만 친구와 가족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물어보는 편이 필요하거나 원하는 선물을 줄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인을 대신에 자선단체에 기부를 한다던지, 버려질 물건보다는 현금성 선물인 기프트카드를 주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호주연구소는 제안했다.  

기프트카드는 받은 사람이 사용하지 않을 요량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선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쿠리어스플리즈(CouriersPlease)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인 65%는 크리스마스에 현금을 받고 싶어 한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이 답변이 4분의 3 수준으로 올라간다. 

슈퍼마켓, 백화점 또는 쇼핑센터에서 쓸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선호하는 응답자도 61%에 이르렀다.

호주연구소 조사에서 응답자 5명 중 3명(59%)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덜 사면 경제에 더 좋다는 데 동의한다. 

가보르는 "선물을 적게 사고 양보다 질에 집중하는 것은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활비 위기 속에서 지갑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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