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여성 대상 성폭력, 주로 “아는 사람에게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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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세 여성 35%, 12개월 내 최소 1번 이상 성적 괴롭힘 경험
싱글맘, 세입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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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년・성소수자・세입자 등이 성폭력 및 신체적 폭력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통계국(ABS)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2,00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sexual violence), 신체적 폭력(physical violence), 성적 괴롭힘(sexual harassment)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이 폭력을 경험하는 방식은 매우 달랐고, 일부 여성과 성소수자 그룹은 일반 인구 그룹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이러한 폭력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맘・세입자에 더 잦은 성폭력

ABS에 따르면, 여성 5명 중 1명은 15세 이후 성폭력을 경험했다. 약 220만 명에 이르는 피해 경험 여성들은 압도적인 수로 가해자가 남성이었다고 보고했다.

자녀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은 파트너가 있는 여성보다 성폭력을 당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세입자 여성은 주택을 소유한 여성보다, 경제적 압박을 받는 여성은 부유한 여성보다 위험에 더 크게 노출돼 있었다. 

성폭력의 관점에서, 여성에게 '아는 남성'은 '낯선 남성'보다 3배는 더 위험하다. 최근 여성이 남성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경우 가해자는 상당수 친밀한 파트너였고(53%), 사건은 대부분 집(home)에서 발생했다(69%).

ABS 범죄 및 사법 통계 책임자인 윌 밀른(Will Milne)은 "약 200만 명의 여성이 아는 남성에 의한 성폭력을 경험했고, 약 60만 명의 여성이 낯선 남성에 의한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1692835242942.jpg 사진 2: 싱글맘 등 사회작 약자들이 특히 성폭력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 집중된 성적 괴롭힘

2021-22년에 성적 괴롭힘을 경험한 호주 성인은 약 170만 명(8.7%)으로 추산된다. 이 중 130만 명은 여성, 40만 명은 남성이다. 성적 괴롭힘에 있어서 확인된 중요한 요인은 '나이'와 '성별'이었다.

ABS는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여성 35%가 12개월 동안 성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소한다. 25세에서 34세 사이는 20.8%, 35세에서 44세 사이는 12.5%로 줄고, 65세 이상은 3.2%로 가장 낮았다.

성적 괴롭힘 경험 여성 중 거의 절반(45%)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타인에 의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여성 피해 유형 사례를 살펴보면, 신체나 성생활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사례가 가장 많았다(80만 명). 50만 명은 음란한 문자 메시지・이메일・포스트(post)를 받았고, 40만 명은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 또는 붙잡힘을 당했다.

여성에 대한 성적 괴롭힘 역시 낯선 사람(55%)보다 아는 사람(63%)에 의해 더 자행됐다. 32만 명은 직장에 이러한 일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폭력, 남성은 '집 밖'・여성은 '집 안'

이번 조사는 호주인 3명 중 1명, 약 700만 명(36%)이 15세 이후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음을 보여준다. 남성(400만 명)이 여성(300만 명)보다 피해 경험자가 더 많았다.

남성과 여성 모두, 여성 가해자보다 남성 가해자에 의한 신체적 폭력을 경험할 가능성이 3배 높았다. 밀른은 "남성과 여성의 거의 절반이 가장 최근에 남성에게 신체적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남성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집 밖에서 이러한 폭력을 당하기가 더 쉽다. 최근 사례를 보면, 가해자는 아는 사람(42%)보다 모르는 사람(57%)일 때가 많았고, 폭력 사건의 4건 중 3건(74%)은 술집, 바, 길거리 등 집 밖에서 이뤄졌다.

반대로, 여성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한 가해자는 대체로 친밀한 파트너(63%)였고, 사건 발생 장소는 대부분 집이었다(70%).

밀른은 젊은 여성과 성소수자가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성적 괴롭힘, 성폭력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18~24세,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기타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 학업 중에 있거나 세 들어 사는 사람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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