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 5.7% 인상하자 ‘아우성’ 친 ‘상장 기업 CEO들’ 기본 급여 1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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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급여 인플레’ 비난하며 두자리수 인상률 챙겨
7월부터 호주의 법정 최저 임금이 5.75% 오른다고 공정근로청(FWC)이 결정하자 재계 경영자들과 고용주들은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 유발 등을 비난했다. 그러나 이 인상률은 연간 소비자물가인상률(CPI) 7%에 못 미친 수준이다.
반면 지난 1년간 호주 증시에 상장된 기업(ASX-listed companies) CEO(최고경영자)들의 임금은 평균 15%의 올랐다. 비영리단체 및 비상장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은 평균 8-9%의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호주관리학회(Governance Institute of Australia)가 맥거크 관리자문(McGuirk Management Consultants)에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증시 상장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기본 급여(average fixed base pay)가 지난 1년동안 평균 19% 상승했다. 이 수치는 공공, 민간 및 비영리 부문에서 총 1,167개의 이사회와 226개의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계다.
사장(managing director)의 기본 급여는 평균 166만 달러, CEO의 기본 급여는 평균 110만 달러였다. 이 액수는 연봉에서 경영 실적에 따라 지급받는 성과 보너스 등을 제외한 수치다. 상장 기업은 사장들과 CEO들 중 절반 이상이 성과 보너스를 받는다. 사장들의 평균 최대 보너스는 89%이고 CEO들의 경우 72%였다.
호주관리학회의 메건 모토(Megan Motto) CEO는 “상장 기업 최고 임원 중 10% 이상의 임금 인상을 받은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다른 대부분의 임원들의 임금 인상률은 높지 않다. 지난 몇 년동안 소폭 상승률을 나타낸 뒤 2023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총 계절(AGM season)이 다가오면서 이사회는 최고 경영층 임원들의 기본 급여 인상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대기업에서 실질적으로 두 번째로 중요한 지위에 있는 재무 책임자들(chief financial officers: CFO)의 기본 급여는 조사에 응답한 200대 상장 기업의 사장들의 약 절반 수준이었다.
등기 이사(company secretaries)의 평균 기본 급여는 35만 달러, 일반 법률고문(general-counsel)은 약 50만 달러였다.
자선단체 최고경영자의 중간 임금은 22만 8,000달러이며, 정부임대주택 및 장애인 비영리 기관의 최고경영자들은 연간 3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형적인 비영리 노인 요양원의 최고경영자는 연간 38만 5,000달러를 받았으며, 전문 및 산업 단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연간 27만 5,000달러를 받았다.
대형 정부 기관의 최고경영자는 연간 중간 연봉이 44만 4,000달러이며, 중간 규모 기관의 경우 약 37만 2,000달러 선이다.
퇴직연금펀드의 CEO들은 대략 연간 56만 8,000달러의 급여를 받았는데 상위 10%는 약 100만 달러 정도를 벌었고, 최하위 그룹은 약 30만 달러 정도를 벌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