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약 처방… 원격의료 업체 단속 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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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 위험 있어 획일적 기준 및 지침 필요”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료하거나 신원 확인 없이 온라인으로 약을 처방하는 스타트업 업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 원격 의료 업체가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도 않고 온라인 문항만을 통해 약물을 처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호주의료위원회(Medical Board of Australia)가 원격 의료 업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후 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을 위해 원격진료 기술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원격도 오프라인 진료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 신기술이 보건의료 기준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격 의료계의 주요 스타트업 유칼립투스(Eucalyptus)와 미드나잇 헬스(Midnight Health)가 환자와 영상통화를 하거나 신분증명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중감량제를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보험회사 NIB가 상당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드나잇 헬스는 체중감량제를 희망하는 환자의 사진 또는 영상통화를 요구하는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워스를 포함해 여러 투자자로부터 1억5,000만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은 유칼립투스는 의사들에게 체중감량 환자들의 사진을 확인할 것을 요구하지만 이를 의무화하지는 않았다.
이미 체중 감량 치료 환자의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고 있는 원격의료업체 모시(Mosh)의 공동설립자 가브리엘 베이커(Gabriel Baker)는 “원격의료 기술은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이지만 마케팅 중심 기업에 의해 남용될 위험이 있다”며 “획일적인 기준과 지침에 따라 규제된다면 비동기식 의료기술 부문이 크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