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기사 ‘개 물림 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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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공격 1,100건 발생, 전년 대비 400배 증가
“행동 예측 불가”, “훈련보다 관리•단속 중요”
16516368574847.jpg 개에 물린 우체부의 상처  

최근 우체부 및 택배기사에 대한 개 물림 사고가 빈번해지자 호주 우체국(Australia Post)이 개주인들에게 반려견 관리 단속을 당부하고 나섰다. 

우체국에 따르면 매주 평균 5명의 우체부가 우편물 배달 중 개에게 물린다. 이번 회계연도에만 1,1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0배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 주택 앞마당, 절반은 도로 및 보도 위에서 발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반려견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호주 우체국 그룹의 폴 그레이엄 CEO는 “우체부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개 물림 부상으로 트라우마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개에게 물려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고 손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개에게 물려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는 오잔 애이텍은 “개인적으로 강아지들을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아무리 순한 강아지도 낯선 사람에게는 공격적이 될 수 있다. 사람을 문 전력이 없더라도 그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카터 빅토리아 RSPCA 동물행동 및 재활전문가는 “개는 자기 영역을 보호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고 이는 극히 정상”이라며 “훈련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속이다. 우편물이 배송될 시간대에 반려견을 안전한 장소에 묶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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