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TEM 다양성 검토’ 중 새 보조금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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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원금 유지, 새 제도는 검토 이후 판단”
“의견 분분”, STEM 부문 여성 참여율 27%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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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부문에서의 다양성 검토’(Diversity in STEM Review)를 실시하는 동안 새 지원금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9월 정부는 여성 및 소수집단의 STEM 분야 진입을 제한하는 문화•구조적 장벽을 조사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STEM 관련 산업에서 여성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정부는 이어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자금 지원안은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토 과정은 올해 연말 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마련된 약 1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은 계속 제공될 방침이다.

예성들에게 코딩 수업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걸 긱 아카데미’(Girl Geek Academy)를 설립한 사라 모란은 “검토 진행 중 추가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이미 STEM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더 큰 좌절”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검토나 협의가 아닌 행동과 조치”라고 주장했다.

에드 후지치 연방 산업•과학부 장관은 “최종 검토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새로운 보조금을 마련하는 것은 ‘말 앞에 수레를 놓는 격’과 같다”며 “기존의 어떤 보조금도 삭감되지 않고 자체 운영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지역 사회를 위해 더욱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번 검토를 통해 원주민 출신과 문화•언어적 다양성을 지닌 공동체 구성원, 장애인, 성소수자(LGBTI) 등이 직면한 장벽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부 기술 업계에서는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기술 교육업체 인디지털(Indigital)을 설립한 원주민 여성 미카엘라 제이드(Mikaela Jade)는 “검토 결과 효과가 없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효과가 높은 것에 재투자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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