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41% “신체•성폭력 피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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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력 가해자 상당수 ‘아는 사람’, 남성은 ‘낯선 사람’
호주인의 약 41%가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발표된 통계국(ABS)의 최신 개인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5명 중 2명이 18세 이후 신체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체의 41%(약 800만 명)가 폭력을 경험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43%, 여성이 39%였다.
이어 여성 5명 중 1명(22%)이 성폭력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명 중 1명은 연인 또는 배우자, 가족 등 친밀한 관계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연인•배우자에 의한 여성 폭력 비율은 2016년 2.3%에서 2022년 1.5%로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수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모나쉬 성•가족폭력 예방센터(Monash Gender and Family Violence Prevention Centre)의 케이트 피츠-기븐(Kate Fitz-Gibbon) 대표는 “친밀한 파트너에 의한 폭력 형태가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기술을 통한 학대와 폭력 등은 아직 제대로 포착되지 않고 있다. 또한, 해당 설문조사는 피해자가 진술한 데이터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통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남성의 경우 약 42%가 15세 이후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으며 6.1%는 성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30%)은 여성(11%)보다 ‘낯선 사람’으로부터 폭력을 당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여성 폭력 가해자는 35%가 ‘아는 사람’이었다.
또한 여성의 17%는 어린 시절 부모의 가정폭력을 목격했다. 14%는 어머니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대답했다. 남성은 11%가 부모의 폭행을 목격했으나 여전히 아버지(3.7%)보다는 어머니(8.9%)에게 행해지는 학대가 더 많았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