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바꾼 ‘짝퉁 아동 도서’.. 아마존 버젓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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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마니아 아동작가 리안 태너 불만 제기
“번역판 출간 저작권 침해 빈번
타즈마니아 어린이 동화 작가가 출간한 책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동화작가 리안 태너(Lian Tanner)는 본인이 작년에 출간한 ‘리타의 복수’(Rita’s Revenge)가 아마존(Amazon)에서 작가의 이름만 바꿔서 팔리고 있는 것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그는 “정말 충격이었다. 똑같은 표지에 책 줄거리도 같았다. 그런데 작가는 내가 아닌 에밀리오 엠 파크스(Emilio M Parks)라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가짜 버전의 아마존 상품 페이지에는 작가에 대한 정보가 누락됐고 책 페이지 수도 훨씬 적었다. 태너의 ‘리타의 복수’는 총 351페이지로 구성되어있으나 짝퉁은 25페이지에 불과했다. 따라서 가격도 원래의 절반 수준이었다.
태너는 “내 책을 사고 싶어 하는 누군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장 저렴한 가격을 찾을 것이고 저자가 잘못된 것임을 눈치채지 못하고 구매했다가 실망할 수도 있다. 나로서는 매출 손실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 권리 침해이기도 하다”고 비난했다.
출판사 앨런&언윈(Allen & Unwin)의 엘리자베스 와이스(Elizabeth Weiss) 디지털 출판 부장은 “이 같은 표절 및 저작권 침해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같은 내용이 다른 제목으로 출판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특히 번역본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영어로 된 책을 다른 언어로 번역해 자기 작품인 양 출판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은 아마존과 같은 대형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사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예의주시해야 한다. 도서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제목과 작가명, 줄거리, 분량 등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