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20% “격무 시달려 의사직 포기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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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대우 우려” 70% 문제 보고 안해
의사 초년생 및 인턴 의사(수련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업무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호주의사협회(MBA)가 발표한 의사 연수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턴 의사의 34%가 지난 12개월 동안 직장에서 괴롭힘과 차별 혹은 인종차별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출신 수련의 사이에서 그 비율은 55%에 달했다.
괴롭힘의 주도자는 대부분 고위 의료진이었으며 환자나 환자의 가족 또는 보호자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괴롭힘을 겪은 수련의 70%는 문제를 보고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55%가 ‘부당한 대우를 받을까 봐’, 51%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변했다.
또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의학 외 다른 분야를 고려하고 있다는 수련의도 많았다. 설문조사에 응한 2만2,000명의 의사들 중 절반 이상이 업무량이 ‘많다’(heavy) 또는 ‘매우 많다’(very heavy)고 답변했다. 10명 중 1명이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 3명 중 2명이 주에 4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밝혔다.
과도한 업무로 인해 의사직을 포기하고 싶다고 말한 응답자는 5명 중 1명이었다.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출신 중에서는 4명 중 1명이 다른 직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스티브 롭슨(Steve Robson) 호주의학협회(AMA) 회장은 조사 결과에 대해 ’위기에 처한’ 보건시스템의 영향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수년간 교육과 훈련에 투자해온 수련의들이다. 응답자의 20%가 의사 외의 다른 직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부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