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26년까지 사이버보안 인력 ‘3천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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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평균 2분당 1회’.. 5년래 ‘두 배’ 예상
옵터스•메디뱅크 계기 21일 정부•기업 등 대책 회의 열려
호주는 고도로 숙련된 사이버보안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 놓여있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통신사 옵터스와 호주 최대 의료보험사 메디뱅크가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서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주 발표된 ‘2022년 사이버 안보 분야 경쟁력 계획’(Cyber Security Sector Competitiveness Plan 2022) 보고서는 2026년까지 사이버 안보 인력 3,000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오스트사이버(AustCyber)라 불리는 비영리단체 호주사이버보안성장네트워크(Australian Cyber Security Growth Network)가 발간한다. 이 단체는 연방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으며, 두 가지 국가 계획의 일부에 포함한다.
오스트사이버는 호주가 스타트업 지원 부족, 수출 접근성 부족, 인력 부족 등 세가지 과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제적으로 성장이 뒤처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호주 스타트업은 이스라엘과 캐나다 스타트업에 비해 300배 적은 자금을 투자받았다.. 사이버보안 연구를 위한 지원금도 2019년 980만 달러에서 2022년 750만 달러로 감소했다.
호주의 사이버보안 회사가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 시장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호주 시장은 전 세계 사이버보안 수요의 2.1%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호주는 평균적으로 2분마다 사이버 공격을 당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그 숫자가 향후 5년 안에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의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와 일치한다. 2016년 이후 사이버 공격의 평균 증가율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로 커졌다. 이러한 공격은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트릴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보고서에서 오스트사이버는 한 번의 사이버 공격에 드는 비용이 최대 126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클레어 오닐(Clare O’Neil) 사이버안보 겸 내무장관은 21일 멜번에서 업계 전문가, 리더, 정부가 모여 사이버 보안 문제를 논의하는 행사를 시작한다. 이 행사의 배경은 옵터스와 메디뱅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다. 이 공격으로 각각 거의 1,000만 명의 전・현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메디뱅크를 해킹한 집단은 돈을 요구하며 훔친 개인정보 일부를 다크웹에 공개했다. 메디뱅크는 금전적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법무법인 모리스 블랙번(Maurice Blackburn)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 고객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