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강타’한 호주 남동부.. 이번 주도 호우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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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대 “최소 25~50m, 심각한 뇌우 발생 가능”
빅토리아 60개 지역 홍수 경보, NSW 31개 지자체 재난 지역 선포
호주 남동부의 홍수 위기가 지난주에 이어17일(월)에도 계속됐다. NSW, 빅토리아주, 타즈매니아주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했고 호주 동부는 이번 주에도 폭우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주말을 전후로 호주 동부와 남부에 비가 더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최고 100m의 강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호주 동부 대부분 지역은 25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ABC에 따르면, 기상대의 딘 나라모어(Dean Narramore) 기상학자는 “이번 주말까지 호주 동부 및 남동부 대부분 지역이 최소 25~50m의 강우량을 보일 것이며 최대 100mm의 집중 호우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어떤 날은 퀸즐랜드주 동부에서 NSW를 거쳐 빅토리아주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심각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빅토리아주, NSW, 퀸즐랜드주 남부 및 내륙에 걸쳐 이미 홍수에 영향을 받은 주민과 지역사회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10시 기준, 빅토리아주에서는 60개 지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당국은 10개 지역 이상의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 경보를 내렸다.
쉐퍼튼(Shepparton) 지역은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고 있으며 유체카(Echuca) 주민들은 며칠 내에 발생할 수 있는 두 번째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와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가 방문한 내륙 도시 포브스(Forbes)를 포함한 NSW 31개 지자체가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다.
NSW 남부 바마(Barmah) 인근의 쿠메라군자(Cummeragunja) 주민들은 머레이강(Murray River) 유역의 대규모 홍수가 예상돼 이날 12시 전까지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포브스, 나란더라(Narrandera), 위 와(Wee Waa), 워렌(Warren) 등도 아직 홍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
NSW 비상관리국(SES)은 모아아 주민들에게 18일 오전 10시까지 긴급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타즈매니아주 당국은 금요일 예보된 10~20m의 비가 이미 불어난 북부와 북서부 강 유역에 추가 압력을 줄까 봐 우려하고 있다.
타즈매니아 SES의 레온 스미스(Leon Smith) 국장 대행은 “일반적으로 50mm의 비는 걱정되지 않겠지만 토양의 건조함을 고려할 때, 비는 어딘가로 가야하고, 강 시스템 내에서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이번 홍수가 식량 생산 등에 영향을 주면서 밀, 채소, 과일 등의 식료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