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팬데믹 종료’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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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코로나 시작한지 940일만에
의료분야ㆍ요양원 근로자 접종 의무화 등 규제 유지
빅토리아 주정부가 지난 2020년 3월 첫번째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포한지 940일만인 10월12일 마침내 팬데믹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확진자들의 의무적 결과통보와 자가격리, 밀접 접촉자들의 지속적 신속 항원검사 등을 포함해 남아있던 코로나 관련 규제가 모두 철폐됐다. 하지만 수천명에 달하는 빅토리아주 내 의료보건분야 근로자들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화 규정은 여전히 유효하며,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백신접종을 요구하고 이를 고용조건의 일부로 포함시킬 수 있는 권리 또한 유지된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통해 빅토리아주 주민들은 자기 자신과 공동체에 필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의료계 종사자들과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일부 조치들은 여전히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자유국민 연립의 조지 크로지어 보건담당은 "이번 팬데믹 종료 선언은 공중보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총선을 50일 앞두고 나온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빅토리아주 주민들은 지난 2년반 동안 노동당 집권 하에서 내려진 7차례의 가혹한 록다운과 마스크 의무 착용, 통금, 어린이 놀이터와 학교, 직장 폐쇄 조치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팬데믹 종료선언을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빅토리아주 상공회의소의 폴 게라 대표는 "이제는 일상을 되찾을 시간"이라며 "팬데믹 이후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양한 업계 고용주들의 이해단체인 호주산업(Ai)그룹 빅토리아 지부의 팀 파이퍼 대표는 "더 이상 의무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됨으로써 근로자들의 업무복귀 양상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마침내 노동 인력을 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호주 중소기업협회의 빌 랭 이사는 "공무원들의 재택 근무가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부문이 멜번의 재부흥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5천711명이 코로나로 사망했으며 이중 4천100명은 2022년 숨졌다. 특히 올해 1월7일은 하루 확진자수가 24만9천17명에 이르러 하루 기준 확진자수가 가장 많았던 날로 기록됐다. 지난 주 빅토리아주는 9천230건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43명이 숨졌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