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석방’ 촉구 시위.. 8일 멜번 수천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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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개입 강력 요구
국제 연대 시위, 영국서 미국 추방 항소 중
폭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 창설자인 호주인 줄리안 어산지(51, Julian Assange)를 지지하는 수 천 명의 군중이 지난 8일(토) 오전 멜번 시티에 모여 그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에게 이를 위한 행동을 하라고 요구했다.
8일 멜번 시위는 세계적으로 열린 어산지 석방 촉구 연대 시위 중 하나이다.
군중들 중 일부는 사우스뱅크교량(Southbank bridge)에 인간 사슬(human chain)을 만들고 호주 정부의 개입을 강력 요구했다. 군중들은 시위 후 시가 행진을 하며 석방 촉구 구호를 외쳤다.
어산지의 형제인 가브리엘 쉽튼(Gabriel Shipton)은 “지난 5월 총선 전 알바니지 당시 야당 대표는 어산지를 구금하는 목적을 이해할 수 없다. 이 정도로 충분하다(enough is enough)고 말했다. 따라서 알바니지 총리가 이 이슈에 개입해 어산지를 석방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어산지는 여전히 감옥에서 썩고 있다(still rotting)”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알바니지 총리가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해 어산지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 알바니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줄리안은 충분히 고통 받지 않았나?(hasn't Julian suffered enough?)라고 말하고 기소와 미국 인도(extradition to the US) 요구를 취하하라고 요청하면 줄리안은 석방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쉽튼은 “8일 멜번을 포함한 국제적인 연대 시위는 놀랍다. 우린 결코 멈추지 않고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2019년 에콰도리아 대사관에서 체포돼 런던 벨마쉬교도소(Belmarsh prison)에 구금돼 있다. 위키리크스의 미군 및 외교 기밀 수 천 건 폭로 후 그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17건의 간첩 혐의와 1건의 컴퓨터 오용 혐의로 기소됐다.
어산지는 미국으로 강제 추방돼 간첩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을 운명에 처했는데 추방 중단을 위해 최후의 법정 투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당시 프리티 파텔(Priti Patel) 영국 내무장관은 어산지의 미국 인도를 승인했다. 이에 8월 어산지 변호인은 “어산지는 정치적 견해로 기소됐고 처벌을 받았다”라고 주장하면서 항소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